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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길승, 증손녀뻘 여성에게 무슨 짓을....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05.2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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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들 이러나." "가지가지 한다."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75)의 20대 여성 성추행 사건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이 보인 반응의 일부다. 한마디로 입에 올리기조차 민망할 만큼 추악하다는 평이 대부분이다. 글로 옮기지 못할 정도의 욕설을 동반한 반응도 부지기수다. 과거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골프장 캐디 성추행 사건에 연루돼 경찰 조사를 받던 때의 반응과 유사하다. 연령으로 보나 사회적 지위로 보나 존경심을 기반으로 사회의 어른으로 역할해야 할 사람들이 증손녀뻘의 젊은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사실은 건전한 상식을 가진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손길승 회장의 성추행 상대는 20대의 갤러리 카페 여종업원 O씨였다. 사건은 지난 3일 서울 강남 모처에 위치한 카페에서 발생했다. 이 곳에서 손길승 회장이 O씨의 다리를 더듬고 자신의 어깨를 주물러 달라고 했다는 것이다. 손길승 회장은 O씨가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추행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추행이 이어지자 O씨는 자리를 피해 밖으로 나갔다. 그러나 한술 더 뜬 주인은 여종업원을 다시 데리고 가 손길승 회장과 합석하게 했다는게 사건의 개요다. 여종업원 O씨는 결국 이달 중순 경 경찰에 손길승 회장을 고소했고 서울지방경찰청은 손 회장을 강제 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O씨가 성추행 당하는 것을 방조하거나 조력한 혐의로 카페 사장도 함께 고소당해 조사를 받고 있다. 누리꾼 중 상당수는 욕설과 함께 카페 사장이 더 나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찰은 지난 24일 손길승 회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손 회장은 당시 상황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도 사과할 용의가 있음을 내비쳤다고 한다.

경찰은 사건 현장의 CCTV 영상과 목격자 진술 등의 자료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전문 경영인 출신인 손길승 회장은 SK그룹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등을 역임한 뒤 지금은 경영 일선에서 한발 물러난 채 SKT의 명예회장 직함을 유지하고 있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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