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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묻지마폭행에 "또 면죄부 줄거냐" 아우성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05.2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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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동안 두 곳에서 발생한 부산 묻지마폭행 사건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이 "또 정신병 타령이냐?'라는 투의 불만들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지난 25일 동래구에서 발생한 부산 묻지마폭행의 가해자가 정신장애 3급 판정을 받은 적이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누리꾼들은 언론이 또 폭행 범죄자에게 면죄부를 주려 하고 있다는 푸념을 분출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범행 동기 정당화"라는 표현을 써가며 언론 보도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정신장애자라서 또 감형하려고?"라며 비꼬는 듯한 반응을 드러내는 이도 있었다.

일부 누리꾼은 부산 묻지마폭행 피해자가 모두 여성들이라는 점을 들어 약자만 골라 때리는 사람을 정신장애자로 보는게 타당한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실제로 이날 발생한 두 건의 부산 묻지마폭행의 피해자는 모두 여성이었다. 동래구에서 발생한 부산 묻지마폭행의 피해자는 78세의 정모 할머니와 22세의 젊은 여성 서모씨였다. 또 중구에서 발생한 부산 묻지마폭행 사건의 피해자는 62세의 여성 관광객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래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가 조금 지난 시각 부산 동래구의 한 마트 인근 인도에서 52세의 남성 김모씨가 정모 할머니를 1m 정도 길이의 각목(가로수 지지대)으로 마구 때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전형적인 묻지마폭행이었다. 김씨는 인근에 있던 서씨에게도 비슷한 행동을 했다. CCTV 영상에 의하면 김씨는 정 할머니가 쓰러져 있는 상태에서도 각목을 휘둘렀다.

이날의 어이 없는 부산 묻지마폭행으로 정 할머니는 갈비뼈가 부러지고 얼굴이 찢기는 부상을 당했다. 서씨도 머리 등에 타박상을 입었다. 두 사람 모두 불행중 다행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조사 결과 가해자 김씨는 과거에 정신장애 3급 판정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날 중구에서 발생한 부산 묻지마폭행 역시 어이 없기는 마찬가지였다. 경찰 조사 결과 이날 오전 11시 45분 쯤 부산 중구의 한 편의점 앞에서는 정모씨(67)가 길이 1m 짜리 널빤지를 휘둘러 여성 관광객 1명을 다치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정씨는 아무런 이유 없이 고함을 지르며 난동을 부린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경찰에 연행된 뒤 폭행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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