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아이브 화장품, 소비자 우롱에도 정도가 있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05.26 14: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금 당장 자신의 화장대를 샅샅이 살펴보지 않으면 안 되겠다. ㈜ 아이브 화장품의 제조 판매에 관계한 박모(54)씨가 검찰에 송치됐다. 화장품에 사용이 금지된 성분을 활용하여 제품을 제조 판매한 혐의다.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이브 화장품 관계자 박씨를 화장품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여 검찰에 송치했다. 더불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이브 화장품 전제품을 판매중단하고 이를 회수조치 했다.

앞서 박씨는 양태반이 들어있는 원료(실크 단백질)라며 이를 화장품제조업체에 공급한 뒤 아이브 화장품을 위탁생산 하게 했다. 박씨가 실크 단백질이라 속인 원료에는 중국에서 수입한 스테로이드 성분이 들어있었다.

박씨는 스테로이드 성분이 함유된 원료로 아이브 화장품의 ‘내츄럴&퓨어에센스’ 등 모두 8개 화장품을 제조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가 2014년 6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원료를 속여 위탁생산한 아이브 화장품은 총 20,369개에 달한다.

아이브 화장품의 소비자 농락행위는 또 있다. 박씨는 스테로이드 성분을 넣어 제조한 8개 화장품에 양태반 추출물 ‘플라센타 단백질’ 성분이 들어있는 것처럼 허위 표시한 혐의를 추가로 받았다.

또한 박씨는 등록되지 않은 제조소에서 분말 마스크팩 ‘리제너레이팅 마스크’와 ‘옥시데이션 워터’를 제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리제너레이팅 마스크’를 소량으로 나눠 포장하는 방식으로 지금까지 모두 1,500만 원 상당의 제품을 판매했다. 특히 박씨는 수돗물을 정수해 만든 ‘옥시데이션 워터’로도 1,500만원 상당의 판매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공분지수를 높였다.

박씨는 이와 같은 방법으로 아이브 화장품 8개 제품 전량을 시가 10억 원 상당에 판매했다.

식약처가 밝힌 아이브 화장품은 ‘내추럴&퓨어에센스’, ‘어드밴스드리제너레이팅리페어크림’, ‘비비크림’, ‘마사지크림’, ‘리페어 크림’, ‘리프트 앤 링클스 아이크림’, ‘모이스춰라이징 스킨 토너’, ‘스킨 토너’, ‘러제너레이팅 마스크’, ‘옥시데이션 워터’ 등 총 10개다.

현재 식약처는 아이브 화장품 전제품을 회수 조치한 상태다. 식약처 관계자는 아이브 화장품을 이미 구매한 소비자는 해당 제품을 사용하지 말고 판매업체 등을 통해 반품할 것을 당부했다. 김가희 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