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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신공항 낙점의 키워드는 투명성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06.0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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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일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지역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지자체나 시민단체 뿐 아니라 정치권까지 나서 각자의 목소리를 키우면서 신공항 유치전은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17일엔 대구와 경북, 경남, 울산시 등 4개 광역시도의 단체장들이 나서 부산시와 부산 지역 정치인들이 과도한 신공항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부산이 5개 시도 광역단체 간의 합의를 무시하고 일방적이고 무차별적인 영남권 신공항 유치전을 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밀양시청에 모여 기자회견을 한 이들 4개 단체장의 행위 역시 영남권 신공항을 밀양으로 유치하려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해석됐다.

지난 1일엔 부산시를 기반으로 삼고 있는 새누리당 김세연 조경태 의원 등이 정진석 원내대표를 찾아가 영남권 신공항을 가덕도로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진행중인 영남권 신공항 유치전은 밀양을 지지하는 대구 경북 경남 울산, 가덕도를 지지하는 부산과 경남 일부 지역 등의 대립을 심화시키고 있다. 이로 인해 영남권 내부가 극심한 분열상을 드러내고 있다. 따라서 양쪽 모두가 다시 만나 머리를 맞대고 자제를 약속하는 한편 정부는 선정 절차를 보다 투명하게 하고 자료를 공개하는 등 객관성을 강화하는 쪽에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영남권 신공항 유치전은 지난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과 문재인 후보가 모두 선거 공약으로 내세웠을 정도로 뜨거운 현안인 만큼 자칫 잘못 다루면 두고두고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 사인이기 때문이다.   

영남권 신공항 건설은 김해공항이 이미 포화상태를 보이고 있는데 기인한다. 지난해 김해공항 이용자는 595만8000명으로 수용 능력(연간 540만명)을 훌쩍 넘은 상태에 있다. 영남권에 신공항이 서둘러 만들어져야 하는 이유다.

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의 중요한 포인트는 역시 경제성과 안전성이다. 그러나 동일한 주제를 놓고도 양쪽의 의견은 늘 첨예하게 갈린다. 경제성과 접근성을 놓고 볼 때 부산시는 가덕도가 부산과 가까워 접근성과 경제성이 더 우위에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경북과 대구 등은 밀양이 대구와 가깝다는 점을 들어 경제성 접근성이 더 뛰어나나고 강조한다.

안전성에 대한 주장도 마찬가지다. 부산은 밀양이 인근의 산봉우리 등으로 인해 안전에 취약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대로 밀양은 가덕도가 철새 등의 영향으로 항공기 안전 운항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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