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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왕세손, 여왕 할머니에게 꾸중 듣고 '머쓱'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06.1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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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손자이자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 윈저 왕세손이 할머니에게 혼나는 장면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윌리엄 왕세손은 여왕의 아들이자 왕위 계승 서열 1위인 찰스 왕세자와 고 다이애나비 사이에서 태어났다.

화제의 순간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90세 생일축하 행사 도중에 일어났다. 여왕의 생일축하 행사 이틀째 일정이 진행된 지난 11일(이하 현지 시각) 퍼레이드가 끝난 직후의 버킹엄궁 발코니에는 여왕 부처와 찰스 왕세자 등이 시민들을 바라보며 서 있었다. 시민들의 축하에 대한 예의로 모두가 일어서 있던 순간이었다.

그러나 군복 차림의 윌리엄 왕세손은 혼자서 여왕 바로 옆자리의 의자에 앉아서 고개를 뒤로 젖힌 채 잡담을 나누고 있는 듯 보였다. 이때 녹색 정장 차림으로 가족들과 함께 일어서 있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오른속으로 윌리엄 왕세손의 어깨를 '툭' 친 뒤 다시 손을 가볍게 위로 치켜올리며 무어라 꾸짖었다.

윌리엄 왕세손을 꾸짖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사진 = 유튜브 동영상 캡처]

당황한 윌리엄 왕세손은 그제서야 분위기 파악을 했던지 멋적은 표정으로 일어섰다. 짧은 시간 동안 이어진 이같은 장면은 고스란히 녹화됐고, 인터넷에도 공개됐다. 영국의 일간지 '텔레그라프' 보도에 의하면 이 동영상은 행사 당시 버킹엄궁 발코니 밖의 축하 인파 속에 있던 한 시민이 촬영했다.

유튜브에도 올라온 이 동영상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윌리엄 왕세손을 꾸짖는 모습이 일반 시민 가정의 할머니가 손자를 나무라는 모습과 별반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누리꾼들은 왕실 가족의 일상적 모습이 신기한 듯 갖가지 반응들을 쏟아내고 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본래 생일은 4월 21일이다. 그러나 영국 왕실은 날씨가 비교적 온화한 5~6월 사이에 여왕의 생일축하 행사를 개최해왔다. 올해 90번째를 맞은 여왕의 생일을 축하하는 행사는 지난 10일부터 사흘 동안 이어졌다. 첫날인 10일 런던의 세인트폴 대성당에서 열린 축하미사에는 왕실 가족과 친인척,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제러미 코빈 노동당 당수, 사디크 칸 런던시장 등이 참석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1952년부터 지금까지 65년째 왕위를 지키고 있다.

이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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