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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주택 부도, 분양 열기 식히려나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08.0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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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를 기반으로 30여년간 성장해온 중견 주택건설업체인 광명주택이 부도처리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충남 천안에서 분양을 진행해온 1100여가구의 아파트 분양 실적이 부진해 자금난을 겪은게 직접적인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명주택 부도는 입주 예정자는 물론 협력업체들에 연쇄적인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우려된다.

3일 광주 금융권 등에 의하면 광명주택 부도가 최종 결정된 때는 지난 2일이었다. 그 전 날 농협 화순군지부 4억여원, 광주은행 1억2천여만원 등 5억원 남짓의 어음을 막지 못해 1차 부도가 난 뒤 그 다음 날에도 돌아오는 어음을 막지 못해 최종적으로 부도처리됐다.

광명주택은 1982년 광주를 기반으로 설립된 건설업체로서 '메이루즈'라는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 광주 상무지구의 주택조합 아파트 496가구와 천안의 아파트 1105가구, 대구의 아파트 674가구 등 전국에 걸쳐 수천 가구의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을 짓고 있거나 지을 계획을 세워두고 있었다.     

광명주택은 최근 들어 사업 대상 지역을 전국은 물론 해외로 넓히는 등 활동범위를 키워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는 제2금융권과 협력업체로부터도 돈을 빌려쓴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광명주택 부도가 연쇄부도로 이어질지 모른다는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광명주택은 전국적으로는 아직 크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1992년 광주시 쌍촌동에 25층의 초고층 아파트를 건설함으로써 주목받은 것을 시작으로 광주 전남 지역에서 상당한 지명도를 확보한 기업이다.

한편 광주 상무지역의 주택조합 아파트 관계자는 광명주택 부도 사태와 관련, "구청에 이미 준공승인 신청이 돼 있고, 하자이행증권이 발행된 상태인 만큼 입주에 별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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