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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sk, 대대적인 물갈이가 시작됐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0.1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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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의 염경엽 감독이 사퇴를 선언했다. 일찍부터 준플레이프를 통과하지 못하면 사퇴하겠다는 뜻을 확고히 했던 염경엽 전 감독이다. 본격적인 가을 야구가 시작되기 전 이미 작성한 듯 보이는 사퇴의 변, 휴대전화에 기록해 둔 염경엽 전 감독의 입장발표는 담담한 그의 어조와 함께 한층 시선을 잡아끌었다.

실제로 염경엽 전 감독은 준플레이프가 실패로 끝난 직후 “지난 4년간 그저 잘해야 한다는 강박관념만 가지고 앞만 보고 달려왔다. 하지만 이제부터는 나 자신을 좀 더 돌아보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고 밝히며 사퇴의 뜻을 공식화했다.

앞서 엽경엽 전 감독은 2012년 넥센 주루코치로 입단해 이듬해인 2013년부터 넥센의 감독을 역임해 왔다. 그가 지휘봉을 잡은 첫 해 넥센은 창단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으며 이후에도 염경엽 감독은 4년 연속 가을야구에 발을 들이는데 성공했다.

장기적 안목에서 탁월함을 인정받았지만 유독 가을야구에서는 운이 없었던 염경엽 전 감독, 모두가 인정한 역량있는 감독이었기에 그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염경엽 전 감독의 향후 거취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구단이 SK 와이번스다. 염경엽 전 감독의 SK 이적설은 시즌 막판부터 꾸준히 흘러나왔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정작 SK 측은 “염경엽 전 감독을 영입할 계획이 없다”며 소문을 일축했다. 아울러 SK 측은 “염경엽 전 감독은 차기 감독 후보군에도 올라있지 않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현재 SK는 외부 인사, 팀 내 코칭스태프, 외국인 감독을 후보군에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조속한 시일 내에 SK 관계자들은 미국으로 건너가 외국인 감독 후보군과 인터뷰를 가질 예정이라는 게 관계자의 귀띔이다.

염경엽 전 감독 외에도 적지않은 감독들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었다. 염경엽 전 감독에 앞서 SK 와이번스의 김용희 전 감독, 삼성 라이온즈의 류중일 전 감독, kt 위즈의 조범현 전 감독이 줄줄이 사퇴했다. 결국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구단들 가운데 계약기간이 만료된 감독들은 모두 옷을 벗은 셈이다. 단, 염경엽 전 감독은 계약기간이 1년 남은 상태였다.

아직 사퇴가 결정된 건 아니나 추가로 유니폼을 벗을 감독도 나올 수 있다는 게 지배적인 견해다. 몇몇 야구 관계자들은 염경엽 전 감독의 뒤를 이어 NC 다이노스의 김경문 감독도 구단을 떠날 수 있다고 조심스레 추측했다.

앞서 NC는 2014시즌을 앞두고 김경문 감독과 3년의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김경문 감독은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상태였다. 하지만 다시 똑같은 상황이 된 지금 NC는 김경문 감독에게 재계약 서류를 내밀지 않았다. 특히 이번 시즌에 승부조작과 에릭 테임즈의 음주운전 등 여러 악재에 휘말렸던 NC인지라 김경문 감독의 재계약 여부는 더욱 불투명하다.

한화 이글스의 김성근 감독도 불확실하긴 마찬가지다. 현재 상황에서 김성근 감독은 한화와의 계약이 1년 남은 상태다. 하지만 처음의 기대와 달리 김성근 감독은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설상가상 최근에는 선수 혹사 논란에 시달리며 야구계 안팎의 여론이 상당히 악화됐다.

이제 대대적인 물갈이가 시행되는 걸까. 현재 삼성에는 김한수 감독이, kt에는 김진욱 감독이 새로운 사령관으로 확정된 상황이다. 이래저래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KBO의 어수선한 시국이 야구팬들의 분분한 추측과 함께 가을 야구 분위기를 한층 핫하게 만들고 있다. 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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