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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태풍이 닿기도 전에 아수라장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0.1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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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호 태풍 사리카가 베트남에 막대한 홍수 피해를 입혔다. 사리카가 남중국해의 중국령 섬인 하이난을 지나 베트남으로 향하고 있는 18일(현지 시각) 현재 베트남에서는 폭우가 쏟아지는 바람에 31명이 사망했다. 이로써 사리카는 도달도 하기 전에 이미 베트남 태풍이 돼버렸다.

사리카는 하이난섬을 관통한 뒤 19일 오전 중 베트남 북단쪽 중국과의 접경 해안에서 열대저압부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베트남 태풍은 베트남에 본격 상륙하지도 않았으나 미리부터 엄청난 인명 피해를 안겨준 꼴이 됐다.

베트남 태풍 사리카는 이보다 앞선 지난 주말 필리핀 북부 섬을 관통하고 지나가며 3명의 사망자와 15만명의 수재민을 남겼다. 필리핀은 곧 후속 태풍인 하이마의 직접 피해를 또 견뎌내야 할 것으로 우려된다.

22호 태풍 하이마는 이날 오전 현재 마닐라에서 동쪽으로 1210km 정도 떨어진 수역을 시속 23km의 속도로 지나고 있다. 하이마 역시 이동경로의 변동성에 따라 장차 또 다른 베트남 태풍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현재 하이마는 최대풍속이 초당 50m나 되는 강풍을 머금은 채 필리핀 북단을 향해 치닫고 있다. 하이마의 태풍으로서의 위력은 매우 강한 중형급으로 분류된다. 하이마의 강풍반경은 340km 정도다. 하이마는 19일 밤이나 20일 새벽 무렵 사리카가 미리 할퀴고 간 필리핀 북부를 또 한번 휘저으며 지나갈 것이 유력시된다.

이후 하이마는 강한 소형으로 세력을 다소 줄인 뒤 남중국해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써 제2의 베트남 태풍 발생 가능성에 베트남 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우리 기상청이 예상한 경로대로라면 하이마는 21일 오전 중 홍콩에서 동쪽으로 200여km 떨어진 중국 남동부 해안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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