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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그루, 아픔 뒤에 결실이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0.2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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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그루가 머잖아 엄마가 된다는 소식이다. 결혼 후 활동이 뜸하며 팬들을 목마르게 했던 한그루가 오랜만에 임신이란 반가운 소식을 들고 팬들 곁을 찾아왔다.

한그루 소식은 24일 전해졌다. 이날 연예계 관계자는 “한그루가 현재 임신 4개월에 접어들었다. 내년 봄쯤 출산 예정이다. 한그루는 이달 초에 산후조리원을 알아보는 등 이미 출산을 차근차근 준비 중인 상태다”라고 밝혔다.

[사진=MBC 방송캡처]

앞서 한그루는 지난해 11월, 9세 연상의 일반인과 웨딩마치를 올리며 품절녀가 됐다. 햇수로 결혼생활 2년만에 임신이란 기쁜 소식을 전해온 한그루, 덕분에 그녀를 향한 팬들의 갈증이 다소나마 해소됐다.

한그루가 전한 임신 소식이 앞서 인터넷을 시끌시끌하게 했던 집안 논란을 돌아보게 했다. 데뷔 초 방송을 통해 공개됐던 한그루의 집안 배경이 사실과 다소 다르다는 폭로, 이는 한그루의 거짓말이란 타이틀을 달며 그녀를 곤혹스럽게 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배우 한그루는 제 친동생이 아닙니다’라는 의미심장한 제목의 글 하나가 게재됐다.

해당 글을 작성한 누리꾼은 자신을 한그루의 의붓언니라고 소개했다. 그녀는 “한그루에 관한 기사에 감독 아버지와 모델 출신 어머니, 이대와 서울대 출신 언니들, 고대생 오빠가 등장해 왔다. 하지만 이러한 언론플레이에 정작 우리들은 어안이 벙벙했다. 명백히 말해 한그루는 소위 명문대 출신이라 이야기되는 언니 오빠들과 전혀 혈연적인 관계가 없다”고 폭로했다.

이어진 누리꾼의 주장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한그루의 의붓언니는 “한그루는 나의 친아버지와 재혼한 새엄마가 데려온 딸이다. 한그루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이후 우리 남매들과는 전혀 왕래가 없었다”고 고백했다.

이에 한그루의 소속사 측은 “우선 한그루의 언니 오빠가 어떤 이유로든 상처를 입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 앞서 인터넷을 통해 고백된 바와 같이 그동안 언론을 통해 기사화됐던 ‘한그루의 명문대 언니 오빠’는 한그루와 피가 섞이지 않은 양 언니 오빠다”라고 인정했다.

이어 한그루 측은 “한그루는 어린 시절 부모님이 이혼하면서 엄마를 따라 초등학교 때부터 새아버지와 함께 생활하게 됐다. 이미 새 아버지는 두 딸과 아들이 있었다. 한그루와 의붓 언니 오빠는 1~2년간 한 집에서 살았었다”고 해명했다.

이어진 한그루의 해명은 좀 더 솔직했다. 그녀는 “의붓 언니 오빠와 몇 년간 같이 생활하다 서로 떨어져 살게 됐다. 이후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의붓 언니 오빠는 호적상 한그루의 친 언니 오빠로 올려져있는 상태다. 그래서 한그루는 데뷔 이후 인터뷰를 때마다 형제 관계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어찌 대답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한그루 측은 “한그루의 인터뷰로 인해 의붓 언니 오빠가 상처를 받았다면 정말 죄송하다. 거듭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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