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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모델, 자아를 찾아서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0.2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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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박영선이 반가운 근황을 전했다. 모델 박영선은 지난 25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 새 멤버로 합류하며 아껴뒀던 예능감을 뽐냈다.

이날 박영선은 "제3의 인생을 살기 위해 한국에 다시 돌아왔다. 한국에 와서 너무 좋다. 일이 정말 그리웠다"며 소감을 말했다. 이연수와 김광규의 마중으로 존재를 드러낸 모델 박영선은 여전히 녹슬지 않은 모델 포스를 뽐내며 거제도를 활보했다.

[사진=SBS 방송캡처]

숙소에 도착해 편한 옷으로 갈아입은 뒤 불청 멤버들이 보는 앞에서 장난스레 런웨이 시범까지 보인 모델 박영선, 그녀는 "미국에서 모델로 활동했어도 잘 됐을 텐데"라는 멤버들의 말에 "그냥 욕심 안내고 살았다. 아이만 키우면서 얌전하게 생활했었다"며 답했다.

이날 모델 박영선은 솔직당당한 성격을 아낌없이 드러내며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첫 등장임에도 불구하고 낯가림 하나 없이 불청 멤버들과 어울렸던 모델 박영선은 "나 이혼했다. 이상하게 사람들이 내 지금 상황에 대해서 굉장히 조심스럽게 물어보더라. 하지만 묻는 사람이 힘들게 물어보면 대답하는 내가 더 힘들다. 결국 결혼도 내 선택이고 이혼도 내 선택이다"라며 자신의 이혼 사실을 쿨하게 오픈했다.

이어 박영선은 자신의 솔직털털한 성격을 입에 올리는 김광규를 향해 "아기 낳고나서 학부형들이랑 수다 떨면서 지내다보니 이렇게 됐다. 13살 내 아들은 나에게 참 든든한 존재다. 아들을 낳은 것이 내가 세상에서 가장 잘 한 일이다. 아들이야말로 내가 이 세상에 왔다 갔다는 증거다"라고 답하며 아들을 향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모델 박영선의 핫한 등장이 앞서 화제를 뿌렸던 류현진과의 에피소드 하나를 상기하게 했다. 모델 박영선과 류현진에 관한 에피소드가 흘러나온 건 2014년 7월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을 통해서다.

이날 모델 박영선은 15년 만에 컴백을 선언하며 팬들을 반색케 했다. 15살에 모델로 데뷔해 175cm의 훤칠한 신장을 무기로 런웨이를 종횡무진했던 모델 박영선, 유독 서구적으로 보였던 이목구비와 늘씬한 몸매는 앙드레김 패션쇼의 피날레 무대를 장식하게 하며 모델 박영선의 존재감을 두드러지게 했다.

한창 왕성하게 활동하던 1999년, 모델 박영선은 돌연 은퇴를 선언하며 팬들 곁을 떠났다. 그리고 다시 15년, 그녀가 다시 돌아왔다. 이날 모델 박영선은 2004년 웨딩마치를 올리며 한 아이의 엄마가 됐다고 털어놓으며 누리꾼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특히 모델 박영선은 자신의 컴백에 계기를 제공해 준 이가 다름 아닌 야구선수 류현진이라 털어놔 누리꾼들의 귀를 쫑긋 세우게 했다. 일찍이 재미 교포와 웨딩마치를 올리고 미국에서 생활해 왔다는 모델 박영선, 그녀는 어느 날 LA의 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러 온 류현진과 마주치게 됐다고 털어놨다.

평소 류현진의 열혈 팬이라는 모델 박영선의 아들, 이에 그녀는 아들을 위해 조심스레 류현진에게 사인을 요청했다. 난데없는 굴욕이 선사된 것도 이때였다. 한창 식사 중이었던 류현진은 모델 박영선의 사인 요청에 은근슬쩍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고 결국 그가 식사를 마치기를 기다리던 모델 박영선은 상처받은 자존심을 안고 그냥 가게를 나와 버렸기 때문이다.

어쩌다 보니 류현진이 선사한 굴욕이 모델 박영선의 속을 긁었던 셈이다. 류현진과의 사인 사건(?) 후 ‘내가 옛날처럼 잘나갔다면 아들 앞에서 당당한 엄마가 될 수 있었을 텐데’라는 생각을 했다는 모델 박영선, 은퇴 직후 올린 결혼식에는 박찬호까지 와서 축하해 줬건만 긴 공백이 자신을 잊혀지게 한 것같아 더욱 마음이 쓰렸다는 게 그녀의 고백이었다.

급기야 자신의 손길을 필요로 하던 아들이 서서히 자라면서 차츰 ‘엄마’ 혹은 ‘아내’로서의 삶에 회의를 느끼기 시작했다는 모델 박영선이다. 아들이 유치원에 들어갔을 무렵부터 ‘나는 잔소리하는 아내, 간섭하는 엄마일 뿐인가?’라는 회의감이 밀려들기 시작한 것이 모델 박영선 컴백의 또 하나 이유가 됐던 셈이다. 오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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