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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전추 행정관은 "일방적 추측성 기사" 속 그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0.2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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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윤전추 행정관의 이름이 다시 사람들의 입에 분주히 오르내리기 시작했다. 한달 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지만 당시만 해도 세인들이 관심을 크게 끌지 못했던 이가 윤전추 행정관이다. 비서관급과 같은 고위직이 아니라는 점도 그가 큰 관심을 끌지 못한 채 쉽게 잊혀질 수 있었던 이유중 하나였다.

청와대 제2부속실에 근무하는 윤전추 행정관이 한달여 전 언론에 오르내린 계기는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의 폭로성 발언이었다.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출신인 조 의원은 비선 실세인 최순실씨가 윤전추 행정관 등을 포함한 청와대 인사에 개입했다고 말했다. 최순실씨가 윤전추 행정관을 청와대에 자기 사람으로 심어놓았다는 의미와 다름 없는 주장이었다.

조응천 의원은 또 박근혜 대통령이 착용하는 목걸이, 브로치 등 세세한 치장용품을 최순실씨가 구입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의 주장은 한마디로 말해 최순실씨가 현 정부 최고의 비선실세라는데 모아져 있었다.

조 의원은 청와대 비서관으로 근무하다가 정윤회 문건 파동이 터지면서 옷을 벗은 뒤 지난 총선을 통해 민주당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당시 청와대는 조 의원의 그같은 주장에 대해 어이 없다는 투의 반응을 내보였다. 실제로 지난달 21일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조응천 의원의 주장이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되자 "일방적 추측성 기사"라고 단정하면서 "언급할 가치도 없다."고 반응했다. 청와대 대변인이 그처럼 평가절하한 당시 언론 보도들은 이미 최순실씨가 미르와 K스포츠재단 설립에 깊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었다.

당시만 해도 청와대 관계자들은 최순실씨와 관련된 조응천 의원 등의 주장을 '저질 찌라시' 수준의 폭로로 몰아붙이며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였었다.

그러나 그 모든 주장들을 뒷받침하는 정황들이 하나 둘 드러나면서 상황은 뒤바뀌기 시작했다. 조응천 의원의 폭로 내용 중 하나였던 윤전추 행정관 문제도 다시 한번 부각되고 있다. 윤전추 행정관은 헬스 트레이너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

윤전추 행정관의 존재를 다시 한번 부각시킨 계기는 TV조선 보도였다. TV조선은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최순실씨 사무실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입수해 공개하면서 최순실씨가 박근혜 대통령의 해외 순방 일정까지 청와대 측 인사로부터 사전에 제공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폭로했다.

매체는 최씨 사무실 안 한쪽엔 박 대통령 의상을 제작하는 전용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고 소개하면서 그 곳에서 사람들이 옷을 재단하는 장면을 내보냈다.

TV조선이 공개한 동영상에는 의상 재단 현장에 나와 일을 거드는 청와대 행정관들의 모습도 등장했다. 그 중 한명은 조응천 의원이 거명한 바로 그 윤전추 행정관이었다.

TV조선은 최순실씨가 경호상 외부 유출이 철저히 통제되는 대통령의 행사 일정을 미리 받아본 뒤 그날 그날 대통령이 입을 옷을 일일이 골랐다고 전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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