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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편지, 그의 이름이 신뢰로 연결되는 이유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0.2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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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JTBC 손석희 보도부문 사장이 진행하는 ‘뉴스룸’이 이른바 '최순실 사건'을 심층보도해 세간을 들썩이게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손석희가 보도국 직원들에게 직접 발송한 편지가 핫한 관심사로 떠올랐다.

앞서 손석희는 24일 방송된 ‘뉴스룸’을 통해 최순실과 관련한 내용을 단독 보도했다. 이날 ‘뉴스룸’에서는 최순실이 독일로 떠난 뒤 그녀의 사무실에 남겨진 컴퓨터에서 대통령 연설문 자료를 입수했으며 그 안에서 최순실이 ‘드레스덴 선언문’을 비롯해 대통령의 연설문 44개를 사전에 받아 본 후 이를 직접 수정한 정황이 포착됐다는 내용이 보도됐다.

[사진=JTBC 방송캡처]

‘뉴스룸’의 최순실 관련 보도는 다음날에도 이어졌다. 25일 손석희는 ‘뉴스룸’을 통해 최순실에게 보고된 대통령 문서에 미발표 외교·안보·인사정보까지 포함돼 있다는 사실을 추가로 폭로했다.

최순실 관련한 보도가 단독으로 전파를 탄 24일의 ‘뉴스룸’은 전국기준 시청률 4.3%를 기록하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어진 25일에도 ‘뉴스룸’의 시청률은 8.085%로 껑충 뛰어올랐다.

지상파 뉴스들을 제치고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한 ‘뉴스룸’, 이는 급기야 대통령을 탄핵 시켜야 한다는 움직임까지 몰고 오며 큰 파장을 낳았다.

이에 인터넷 상에서는 손석희가 JTBC 보도국에 보냈다는 한 통의 편지가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25일, 손석희는 ‘JTBC 손석희 사장이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라는 제목으로 한 통의 편지를 발송했다.

손석희의 편지는 “최근의 방송 이후 JTBC는 또 다시 언론사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방송사가 됐다. JTBC에 대한 뜨거운 관심은 곧장 JTBC 구성원들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더욱 겸손하고 더욱 자중해야 한다. 앞으로 만날 모든 이들에게 그렇게 해야 한다. 취재현장은 말할 것도 없다. 길을 지나다 우연히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에게까지도 그리 해야 한다”라는 내용으로 시작됐다.

이어 손석희는 "‘겸손하고 자중하자’ 사실 이 말은 JTBC가 가장 신뢰받는 뉴스로 손꼽힐 때부터 늘 해주고 싶던 말이었다. 이 말을 나 자신 또한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JTBC맨이라면 이제부터라도 응당 그렇게 해야한다. 우리 주변에는 보는 눈도 많고 듣는 귀도 넘쳐난다. 언제든지 시비거리가 생기면 엄청난 반발로 우리를 덮쳐 올 것이다"라며 편지를 이어갔다.

이러한 손석희의 편지는 "이번 주 들어 JTBC가 제공하고 있는 단독 보도들은 한편으론 사람들의 속을 시원하게 하지만 또 다른 한 편으론 깊이를 알 수 없는 자괴감에 빠지게도 한다. 우리는 의도치 않게 많은 이들에게 치유하기 힘든 상실감을 던져주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의 태도는 너무나 중요하다. 더욱 겸손하고 더욱 자중해도 우리는 이미 JTBC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겸손하고 자중한다고 해서 손해볼 것이 없다"라는 말로 마무리 됐다. 오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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