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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즈 가방, 가진 게 이것밖에 없어서?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0.3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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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오후 3시부터 최순실에 대한 검찰조사가 시작됐다. 서울중앙지검 검찰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중앙지검장)는 당초 예고에 따라 최순실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이른바 '비선실세'로 지목되며 온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최순실, 한 차례 해명과 관련한 언론 인터뷰에 응했을 뿐 줄곧 두문불출했던 그녀가 영국에서 귀국한지 하루 만에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검찰 조사를 위해 출두한 최순실은 몰려드는 기자들의 열띤 취재 열기에 와락 울음을 터뜨렸다. 온몸을 어두운 색의 옷으로 꽁꽁 싸맸던 최순실, 하지만 초췌한 기색을 물씬 풍기고자 했던 그녀의 복장도 누리꾼들의 예리한 시선을 피해가진 못했다.

이날 최순실은 검찰 조사에 응하기 전 몰려드는 시위대와 취재진에 의해 한 쪽 신발이 벗겨지는 수모를 당해야 했다. 한순간에 무너져내린 포토라인으로 인해 현장이 아수라장으로 변했고 가까스로 최순실이 빠져나간 뒤에는 그녀의 한쪽 신발만이 덩그러니 남았다.

그런데 벗겨진 최순실의 신발에 ‘프라다’라는 명품 로고가 선명히 찍혀 있어 빈축을 샀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날 최순실이 들고 나온 가방 또한 명품 브랜드 토즈 제품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실 최순실의 명품 사랑은 26일 진행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미승빌딩 압수수색에서 한 차례 확인된 바 있다. 당시 검찰은 최순실 모녀의 것으로 추정되는 수입 명품 구두를 대량으로 발견했다.

페라가모부터 시작해 프라다, 구찌, 토리버치, 몽클레어 등으로 이어졌던 최순실의 명품 구두들, 특히 그녀가 소유하고 있던 페라가모, 프라다 구두는 한 켤레에만 수백만 원대를 호가하는 고가의 제품인 것으로 알려져 공분지수를 높였다.

한때 공개된 영상에서 천만 원이 훌쩍 넘는 에르메스 가방을 들고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던 최순실, 그녀의 온몸을 치장한 명품은 앞선 언론 보도를 통해서 또 한 번 확인되기도 했다.

얼마 전 한 언론매체는 “평소에 최순실 씨가 매장을 자주 찾았었다. 그때는 누군지도 잘 몰랐는데 하도 씀씀이가 하도 커서 기억에 남았다. 워낙 최순실 씨 성격이 급해서 이곳 직원들은 그녀를 ‘빨리빨리 아줌마’라 불렀다”라는 명품 매장 직원의 말을 보도했다.

이른바 ‘사모님’들과 여자 연예인들의 단골집으로 유명하다는 청담동 소재의 명품 매장, 실제 이곳에서는 최순실이 직접 남긴 이름 및 전화번호 등의 친필 메시지가 발견되기도 했다는 게 보도의 내용이었다.

한편 토즈 가방을 비롯해 수수한 디자인의 프라다 구두 등, 최순실이 착용한 아이템 모두가 철저히 계산된 것이라는 지적이 흘러나왔다. 정리되지 않은 헤어스타일로 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던 최순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언뜻 수수해보일 수는 있지만 이는 모두 계산된 패션이다”라고 추측했다.

이와 관련해 한 명품 업계 관계자는 “최순실이 착용한 명품 브랜드만으로 이를 구분하기 쉽진 않다. 하지만 굽 높은 프라다 스니커즈나 트랙 팬츠 등을 입은 걸로 봤을 때에는 나름 최신 유행을 따른 옷이라 여겨진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누리꾼들은 토즈 가방을 포함한 최순실의 패션을 두고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등의 조롱조 댓글을 달며 불편한 심경을 표출하고 있는 중이다. 오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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