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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령, 파고들수록 공분할 것 천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1.0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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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여동생 박근령이 남편 신동욱 공화당 총재의 입을 빌려 최태민 최순실 부녀와 대통령 관계의 시작을 재정립했다.

지금껏 언론에서는 최순실의 부친 최태민이 육영수 여사의 사망 이후 박근혜 대통령에게 접근했다고 보도됐다. 하지만 알려진 것과 달리 최태민의 접근은 육영수 여사가 숨지기 전부터 시작됐다는 게 신동욱 총재의 설명이다.

박근령의 남편 신동욱 총재는 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와 같은 내용을 털어놨다. 이날 신동욱 총재는 “아내 박근령은 최태민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최초로 접근을 시도한 시점이 육영수 여사의 서거 이후가 아니라 육영수 여사의 살아생전이라고 확실히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신동욱 총재는 "박근령의 말로는 박근혜 대통령이 영애였을 당시 비공식 행사들이 꽤 많았다고 한다. 그때 매 행사마다 최태민이 등장하기 시작했다는 게 박근령의 얘기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한 신동욱 총재의 설명은 꽤 구체적이었다. 그는 "영애가 참석하는 행사는 정해진 시나리오가 있다. 만약 박근혜 영애의 동선이 약간이라도 틀어지게 되면 이는 반드시 경호원이나 사정기관에 의해 포착된다. 이렇게 동선이 틀어지는 경우가 한두 번 이상이 되면 그 사람은 신원조회에 들어간다. 최태민이 매 행사에 등장하는 바람에 이러한 사항이 육영수 영부인의 귀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동욱 총재는 "박근령의 말로는 최태민에 대해 보고를 받은 육영수 여사가 '이런 사람들은 반드시 조심해야 한다. 앞으로는 주의해라'라고 박근혜 영애에게 주의를 환기시켰다고 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최태민의 본격적인 접근은 1979년 10월 박정희 대통령이 서거하고 2년 뒤인 1981년 박근혜 대통령이 성북동으로 이사한 시점부터 시작됐다는 게 신동욱 총재의 설명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가장 외로웠을 시기에 최태민 일가가 접근해 왔다는 신동욱 총재의 말, 이어 그는 "당시 박근령이 이혼한 뒤 미국으로 떠났다. 박근령이 결혼하기 전까지는 박근혜 대통령의 옆에서 일인 다역을 해내며 곁을 꼭 지켰다. 그런데 박근령이 이혼 후 미국으로 떠나고 나서부터는 아내의 역할을 최태민 일가가 대신하기 시작한 것 같다“는 말로 박근령의 기억을 대신해 전달했다.

이러한 신동욱 총재의 말은 “박근령이 미국에 있을 때 1년간은 매달 정해진 날짜에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생활비가 들어왔다. 보낸 사람은 박근혜 대통령이었지만 실제 송금한 사람은 달랐다. 박근령이 기억하기로 그건 최태민 일가 중 한 사람이었다"로 이어지며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러한 신동욱 총재의 고백은 "1984~1985년 무렵일 것이다. 박근령이 비자 갱신을 위해 입국했을 때 반포 아파트 한 채를 받았다. 그런데 박근령은 아직도 그것을 박근혜 대통령이 사준 것인지 아니면 최태민 일가가 사준 것인지 모른다고 이야기하더라"로 이어졌다.

이어 신동욱 총재는 박근혜 대통령이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위로금 6억 원의 행방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1970년대 말에는 강남의 아파트 한 채 가격이 200만 원정도였다. 그때 박근혜 대통령은 전두환 전 대통령으로부터 위로금으로 6억 원을 받았다. 무려 아파트 300채 값이다"라며 의혹의 서막을 열었다.

이러한 신동욱 총재의 의혹 제기는 “그때 박근령도 반포 아파트 한 채를 받은 것이다. 박지만 회장도 그때 아파트 한 채를 같이 받았다. 그렇다면 나머지 298채의 아파트는 다 어디로 갔을까. 박근령과 나는 나머지 돈이 최태민 일가가 부를 축적한 시드머니로 갔을 확률이 높다고 의심해 왔다"로 이어졌다.

이날 신동욱 총재는 "이번 기회에 모든 걸 조사해야 한다. 최태민 일가가 어떤 식으로 부를 축적해 왔는지 낱낱이 조사해서 만약 출처가 밝혀지지 않는다면 그들의 돈은 모두 국고로 환수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연신 폭로를 이어가던 신동욱 총재는 "어느 날 최태민 일가는 박근혜 대통령의 옷으로 다가왔다. 그때는 그저 추울 때 바람을 막아주는 옷 정도였을 것이다. 그러던 것이 어느 순간부터 옷이 아니라 피부가 돼버렸다. 이제는 그게 박근혜 대통령의 오장육부가 되어버린 모양새다"라는 말로 박근혜 대통령과 최태민 일가의 관계를 정의해 눈길을 끌었다. 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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