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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나, 누릴 일만 남았는데 웬일로?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1.0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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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 있는 신데렐라로서의 꿈을 키워가고 있는 줄만 알았던, 재벌가 3세의 아내 이래나씨(22)가 미국 코네티컷주 자택에서 4일 새벽 3시쯤(현지 시각)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돌연한 비보에 누리꾼들은 안타까움과 함께 죽음 이면에 대한 궁금증을 드러내고 있다. 이래나씨는 4인조 그룹 코리아나 멤버였던 이용규씨의 딸이자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며느리다. 이래나씨는 지난 4월 이재현 회장의 장남 이선호씨(26)와 결혼해 미국에서 살고 있었다.

두 사람의 결혼은 미국에서 만나 2년 동안 교제한 이후 이뤄졌다. 조혼이라 할 두 사람의 결혼이 서둘러 이뤄진데는 건강상의 문제로 고민해온 이재현 회장의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래나씨의 죽음 소식이 안타까움을 주는데는 몇가지 요인이 있다. 우선은 너무나 어이 없는 나이에 죽음을 맞이했다는게 안타까움을 키우는 요소가 되고 있다. 게다가 이래나씨는 알아주는 재원인데다 재벌가의 며느리가 됨으로써 남부럽지 않은 부까지 보장받은 인물이었다.

이래나씨는 미국 아이비리그에서도 선두 주자라 할 예일대에 재학 중이었다. 이래나씨가 아버지와 함께 방송에 출연했던 모습을 기억하는 누리꾼들이 인터넷을 통해 나타내는 반응을 보면 그는 미모까지 갖춘 수재였음을 알 수 있다.

이래나씨의 아버지 이용규씨는 연예계 진출을 바라는 딸에게 공부를 권했고, 그로 인해 예일대 진학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용규씨는 88서울올림픽 공식 주제가인 '손에 손잡고'를 부른 4인조 혼성 그룹 코리아나의 멤버였다. 이래나씨는 방송인 클라라와 사촌간이다. 서울올림픽 개막 직전에 발표된 '손에 손잡고'는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 주도로 만들어진 곡으로 이탈리아의 조르지오 모로더가 작곡했다. 이 곡은 전세계인들의 심금을 울리며 한동안 공전의 히트를 쳤던 수작이다.   

6일 현재까지 이래나씨의 사망 원인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현재 가족들은 장례 절차 등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CJ그룹의 거듭된 불행 또한 많은 이들로부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CJ그룹은 최근 최순실 파문으로 인해 다시 한번 이목을 끈 기업이다. 이재현 회장의 건강상 문제로 침울해져 있는 CJ그룹을 다시 부각시킨 사건은 청와대 관계자의 이미경 부회장 사임 압박 전화였다. 수년 전의 관련 녹취파일이 공개됨으로써 이미경 부회장이 경영에서 손을 떼고 미국으로 간 이유가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새삼 의문이 떠오르고 있던 와중에 이래나씨의 부음이 전해진 것이다.

이재현 회장의 누나인 이미경 부회장은 청와대 관계자의 퇴임 압박을 받은 뒤인 2014년 '요양'을 이유로 내세우며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를 두고 재계 일각에서는 CJ그룹이 투자해 만들어진 영화 '광해'와 과거 tvN에서 방영됐던 박근혜 대통령 패러디물이 청와대의 심기를 자극한 결과일지 모른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한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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