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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강 원직으로?'....'비정상의 정상화' 구현될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1.1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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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강 전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의 원직 복귀가 이뤄질 수 있을까? 김종 문화부 제2차관이 최순실씨 연루 의혹 속에 스스로 사퇴한 뒤부터 노태강 전 국장의 원직 복귀가 관가와 정가의 새로운 관심사로 떠올랐다. 제2차관 휘하에 있던 노태강 전 국장은 2013년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의 국내 승마대회 성적과 관련한 다툼 과정을 조사한 뒤 '양쪽 모두에 문제가 있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올렸다가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나쁜 사람"이란 소리를 들었던 인물이다.

박 대통령의 언급 이후 노태강 국장은 진재수 당시 체육정책과장과 함께 사퇴 압력에 시달렸고, 결국 2013년 9월 초 보직해임 조치됐다. 이후 노태강 국장은 국립중앙박물관 교육문화교류단장 직으로 좌천되는 수모를 겪다가 정년을 4년이나 남긴 상태에서 지난 7월 퇴임했다.

그런데 최근 최순실 파동이 불거지고 그 여파로 김종 차관이 물러나자 노태강 전 국장을 다시 문화부로 복귀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강조해온 '비정상의 정상화' 차원에서 나오는 주장이라 할 수 있다.

적극적으로 노태강 국장 복귀를 주장한 사람은 국민의당 소속인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유성엽 위원장이었다. 유 위원장은 지난 3일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노태강 국장과 진재수 과장을 복귀시키는 것이 최순실 사태에 대해 박근혜 정부가 진정으로 사과하고 새 출발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노태강 전 국장 등의 복직 문제는 이달 초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거론된 바 있다. 당시 회의에 출석한 조윤선 문화부 장관은 "인사와 관련해서는 언론에서 제기되는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있다."며 "(노태강 진재수) 두 분 외에 여러 인사에 대해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에 의해 쫓겨난 사람들을 조윤선 장관이 다시 기용할 수 있을지를 두고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노태강 전 국장 등에 대한 복귀 조치가 청와대에 의해 박근혜 대통령의 권위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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