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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카메오, 요즘은 좀 나아졌는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1.1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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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의 깜짝 등장에 팬들이 반색을 숨기지 못했다. 17일 전파를 탄 MBC 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에서 진상 치킨집 손님으로 등장하며 카메오의 획을 그은 이종석, 능청스러운 입담과 녹아내리는 눈웃음은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이며 이종석 카메오 출연의 효과를 배가 시켰다.

브라운관 속에서 더없이 자연스러웠던 이종석의 연기, 예고가 없었기에 더욱 큰 선물로 다가왔던 이종석의 카메오 출연이 앞서 고백됐던 주목공포증을 떠올리게 했다. 연기하는 이종석에게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주목공포증, 과연 이제는 좀 나아졌는지 궁금해지는 팬들이다.

[사진=MBC 방송캡처]

이종석에게서 의외의 고백이 흘러나온 건 2012년 6월 방송된 SBS ‘강심장’을 통해서다. 앞서 SBS ‘인기가요’의 새 MC로 발탁됐던 이종석은 이에 대해 축하 인사를 건네는 스타 패널들을 향해 그간 말하지 못했던 비밀 하나를 털어놨다.

당시 이종석은 “‘인기가요’ 새 MC가 됐는데 막상 해보니 정말 어렵다. 사실 내가 주목공포증이 있다. 지금도 많은 분들이 날 쳐다보시니 부끄러워서 귀가 빨개질 정도다”라는 말로 주목공포증을 고백했다. 이종석이 털어놓은 주목공포증은 남들의 시선이 자신에게 쏠릴 때 나타나는 일종의 심리 장애다. 주로 얼굴이 화끈거리고 심장이 두근거리게 되는 증상으로 나타난다.

실제로 이종석은 회식자리에서조차 7~8명의 사람들이 자신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 얼굴이 화끈거리는 주목공포증 증상이 즉각 나타난다고 고백했다. 이러한 주목공포증은 학창시절부터 줄곧 이종석을 괴롭혀왔다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

특히 이종석은 “내가 기본적으로 성격이 많이 내성적이다. 그래서 학창시절에는 학교에서 발표도 잘 못했을 정도다. 카페를 갈 때도 가급적 사람 많은 곳은 피하고 골목에 있는 카페만 골라 간다”는 말로 심각한 수준의 주목공포증을 털어놓아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그런데 놀라운 건 이러한 이종석의 주목공포증이 연기하는 순간에는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이종석은 “신기한 건 연기할 때는 주목공포증이 눈 녹듯 사그라진다. 하지만 연기를 제외한 내 이야기를 할 때는 역시나 부끄럽다”고 털어놓으며 타고난 연기자의 기질을 과시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종석의 고백은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의 김병옥 PD가 “나는 이종석 네가 정말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 너는 이종석이란 인간 자체를 사람들에게 보이길 즐기지 않으니 이제는 좋은 배우로 대중을 만나라”는 조언을 건넸다는 일화로도 거듭 증명됐다.

사실 카메오 활약으로 증명된 이종석 천생 연기자 면모는 ‘인기가요’ MC자리를 통해서도 입증된 바 있다. 당시 카라의 니콜, 구하라와 함께 새 MC 자리에 선 이종석은 생애 첫 MC 도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안정된 실력을 선보이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특히 이종석이 ‘인기가요’ 첫 무대에서 선보인 ‘트러블메이커’는 수준급 댄스 실력과 매혹적 눈빛으로 이종석의 주목공포증을 한층 무색케 했다. 결국 무대에서 보여 지는 이종석의 멘트와 춤이 철저히 준비된 하나의 ‘연기’임을 감안한다면 “연기할 때만은 주목공포증이 사라진다”는 그의 고백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었던 셈이다.

주목공포증에도 불구하고 천생 연기자의 근성으로 차근차근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는 이종석, 그의 물오른 연기력이 능청스러운 카메오 활약을 통해 또 한 번 확인된 순간이 아닐 수 없다. 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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