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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진드기 주의, 들놀이 산놀이 뒤 감기 주목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1.20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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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쯔가무시병이 가장 빈발하는 때가 왔다.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이맘 때면 털진드기 주의보가 내려지는 것과 무관치 않다. 질병관리본부 집계에 의하면 지난해와 올해에는 유난히 쯔쯔가무시병이 번성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 달 들어서는 12일 현재 기준으로 쯔쯔가무시병 환자가 4,573명에 이르렀다. 올들어 이 날 현재까지 발생한 전체 환자수 8,023명의 절반 이상이 11월 1~12일 기간중 집중적으로 발생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이는 의료기관에서 쯔쯔가무시병 확진을 받은 환자수를 기준으로 산정한 결과다. 병에 걸렸으면서도 인지하지 못한 채 넘어간 사람들을 포함하면 그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짐작된다.

쯔쯔가무시병을 피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요령은 털진드기 주의다. 야외 활동시 잔디밭에 앉거나 누워있다가 털진드기 유충에 물림으로써 감염되는 질병이 쯔쯔가무시병이다. 털진드기 유충은 집쥐나 들쥐, 야생의 새 등에 기생하는 벌레다.

따라서 들쥐나 새 등이 활동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곳에 갈 때는 각별히 털진드기 주의에 신경써야 한다. 바닥에 앉을 때는 반드시 돗자리를 넓게 펼치고, 야외에서 함부로 변을 보지 않는 것이 좋다. 야외에서 벌초 등 작업을 해야 하는 경우라면 긴 소매를 묶어 손목에 말착시키고, 바지 아랫단은 양말 솎으로 집어넣는게 좋다고 한다.

야외에서 풀밭에 그냥 앉거나 눕는 행위, 옷을 벗어 풀밭에 두는 행위 등을 자제하는 것은 털진드기 주의 요령 중 기본에 속한다.

아무리 털진드기 주의에 신경을 썼다 할지라도 야외에 다녀온 뒤엔 사용했던 돗자리와 입었던 옷을 탈탈 털어 세탁하고, 전신을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몸을 씻을 때는 머리카락, 목과 귀의 뒷부분, 다리 사이, 다리와 팔이 접히는 부분 등을 꼼꼼히 씻어내야 한다.

만약 야외 활동 직후에 감기 증상이 나타났다면 일단 쯔쯔가무시병에 걸린게 아닌지 의심해보는게 좋다. 쯔쯔가무시병의 잠복기는 2주 정도다. 특히 고열과 함께 심한 추위를 느끼거나 복통 두통이 수반될 경우 쯔쯔가무시 감염을 적극적으로 의심할 필요가 있다.

쯔쯔가무시병에 걸리면 감기와 비슷한 증세가 나타나고,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부위에는 염증과 함께 검은 딱지가 생긴다. 이 병은 초기 치료만 하면 가볍게 넘어갈 수 있지만, 방치할 경우 사망에 이를 만큼 치명적일 수 있다. 지금은 애완동물을 데리고 야외에 나가는 사람들도 털진드기 주의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할 때다. 

이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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