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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투 노사봉, 형만 한 아우 없다더니?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1.25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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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해피투게더3’에 노사봉이 떴다. 1990년대 노사연의 언니라 소개되며 방송에 등장했던 노사봉은 이내 동생을 능가하는 예능감으로 다수의 방송 프로그램을 종횡무진했다. 현재는 방송 일을 접고 요식업에 주력하고 있다는 노사봉, 그녀는 자신의 식당이 미슐랭에 선정된 것을 두고 “무슬림 맛집으로 선정됐다”고 말하며 스튜디오에 웃음폭탄을 던졌다. 역시 왕년의 예능감은 하나도 녹슬지 않았다.

[사진=KBS 방송캡처]

해투 속 노사봉의 활약상은 24일 방송분을 통해 전파를 탔다. 동생 노사연과 함께 해투를 방문한 노사봉은 시종 액티브한 활약상을 선보이며 존재감을 부상시켰다. 노사연의 노래를 들으며 눈물을 글썽이는 자매애부터 시작해 왕년의 그녀를 있게 했던 ‘노사봉표 우아댄스’에 이르기까지, 시종 눈을 뗄 수 없게 했던 노사봉의 활약상이 이날의 해투를 풍성하게 채웠다.

역시 그 동생에 그 언니다. 해투에서 보여준 노사봉의 입담이 동생 노사연의 그것과 똑 닮았다. 일찍이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개그맨 뺨치는 입담을 자랑했던 노사연이다. 특유의 호탕함까지 가미되며 많은 이들을 매료시켰던 노사연의 예능감, 언니 노사봉의 압도적인 존재감이 앞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게 했던 노사연의 입담 하나를 떠올리게 했다.

노사연의 호탕한 예능감이 빛을 발한 건 2012년 9월 방송된 SBS ‘고쇼’를 통해서다. 이날 방송에는 평소 절친 사이로 유명한 노사연, 이승미, 지상렬, 박기웅 등이 함께 출연하며 풍성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냈다.

연예계에서도 걸쭉한 입담을 자랑하는 이들의 향연이기에 이들이 털어놓은 에피소드들은 시종 누리꾼들을 ‘빵빵’ 터지게 하며 웃음 폭탄을 선물했다. 노사봉의 활약으로 상기된 이무송의 발언 또한 노사연의 절친 지상렬의 입을 통해 지극히 자연스럽게 흘러 나왔다.

이날 “노사연 못지않게 이무송과도 친하다”는 말로 이무송과의 각별한 친분을 자랑한 지상렬은 “예전에 우연히 이무송과 술자리를 갖게 된 적이 있다”며 이무송 충격 발언의 서막을 열었다.

당시 지상렬은 이무송에게 “노사연과 정말 잘 어울린다. 이런 커플은 다시 나오기 힘들다”고 말하며 부부의 잉꼬 금실에 칭찬을 쏟아냈다는 게 지상렬의 설명이었다. 이어 지상렬은 이무송이 노사연과의 첫 만남을 회상하며 웃지 못 할 감상까지 덧붙였다고 털어놨다.

당시 이무송은 지상렬에게 “노사연과 H호텔 수영장에서 처음 만났다. 그런데 이 결혼을 물릴 수만 있다면 지금이라도 그 수영장 물을 다 마실 수 있다”고 말하며 쓰린(?) 속내를 내비쳤다는 게 그의 폭로였다.

지상렬에 의해 폭로된 이무송의 충격 발언은 꽤 막강한 수위를 자랑했다. 이에 듣고 있던 MC들도 “농담도 참”이라며 분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노력했다. 폭로를 수습하기 위해 지상렬 또한 “형님, 죄송합니다”라며 이무송에게 영상 편지를 날리는 등 뒤늦게 허둥지둥대 시청자를 배꼽 잡게했다.

그런데 노사연의 반응이 꽤 의외였다. 노사연은 자신을 디스했던 이무송의 발언에 특유의 박장대소로 쿨하게 대처하며 분위기를 훈훈하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박수까지 치며 그 순간을 즐기는 노사연의 태도는 이무송 충격 발언의 강력함까지 무색하게 만들 만큼 호방하게 다가왔다.

사실 노사연의 쿨한 매력이 빛을 발한 것은 이날뿐만이 아니다. 일찍부터 노사연은 자신을 디스하는 동료들의 발언에 대해서도 지극히 호탕한 웃음으로 대처하며 분위기를 훈훈하게 희석시켰기 때문이다.

실제로 데뷔 초부터 다소 통통한 몸매를 자랑했던 노사연은 종종 동료들의 장난스런 몸매 디스 발언에도 꽤 유연하게 대처해 왔다. 이것의 좋은 예가 한때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노사연 시리즈’다. 일종의 유머 시리즈인 이 이야기들에서도 노사연은 시종 강력한 디스의 대상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의 대처는 늘 쿨하기만 했다.

이래서 피는 못 속인다는 이야기가 나오는가 싶은 누리꾼들이다. 형만한 아우 없다고 노사연에 버금가는 예능감을 자랑한 노사봉, 그녀의 깜짝 등장에 누리꾼들이 추억으로 강제 소환됐다. 오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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