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지일주도 거리를 수놓은 촛불행진에 동참했다. 27일, 지일주는 자신의 SNS에 촛불집회 참가 인증샷을 남겨 팬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했다 “작은 촛불 하나가 큰 힘이 되길 바란다”는 멘트와 함께 공개된 사진 속에서 지일주는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채 시민들의 행렬에 동참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26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제 5차 촛불집회가 진행됐다. 약 1500여개 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에는 전국에서 모여든 190만 명의 시민들이 집결했다.

이러한 열기에 연예인들도 동참했다. 지일주를 비롯한 다수의 연예인들이 촛불집회 참가 인증샷을 남기거나 라이브 방송을 통해 현장을 중계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실제로 지난 19일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된 4차 촛불집회에는 배우 유아인을 비롯해 이준, 채리나 박용근 부부, 손수현 등이 참석해 화제를 뿌렸다. 각자의 SNS를 통해 확인된 이들의 촛불집회 참여는 행동을 망설이는 이들로 하여금 강한 동기부여제가 됐다.

특히 신화의 멤버 김동완은 2차 촛불집회에 참가한 것을 시작으로 꾸준한 참석률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초반에만 해도 촛불집회에 공개적으로 참여한 연예인이 많지 않았던 까닭에 김동완의 용기 있는 선택은 많은 팬들의 지지를 이끌어냈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일주에게 바통을 넘겨준 연예인으로는 이기우 이청아 커플도 빼놓을 수 없다. 세월호의 노란 리본과 진실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TRUE’를 손등에 새기고 나란히 촛불집회에 참여한 스타 커플의 모습은 SNS를 통해 인증되며 많은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 외에도 이엘, 랩퍼 치타, 가수 지소울, 배우 오창석 등이 각자의 SNS에 촛불집회 참여 인증샷을 올리며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특히 하나둘 모인 이들의 움직임은 3차 촛불집회를 100만으로 수놓으며 의미를 다졌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김제동과 허지웅은 촛불집회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직접 마이크를 잡는 적극성을 자랑했다. 이승환을 비롯해 전인권, 크라잉넛, 조PD, 양희은 등은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며 촛불집회에 모인 시민들을 위로했다. 특히 양희은은 여혐 논란에 휩싸이며 무대에 오르지 못한 DJ DOC를 대신해 5차 촛불집회 무대에 오르며 많은 이들의 가슴을 적셨다. 공연이 돌연 취소된 DJ DOC 멤버들은 무대 아래에서 시민들과 함께 하며 자리를 지켰다.

어쩔 수 없이 촛불집회에 참가하지 못한 스타들도 각자의 SNS에 의미심장한 게시물을 올리며 뜻있는 행보를 보였다. 지난 12일, 고소영이 SNS에 글을 올리며 최순실 게이트를 간접적으로 비판한 것을 시작으로 김유정, 서신애, 김효진, 솔비, 손미나 등이 연이어 응원의 말을 남기며 촛불집회 참가 시민들을 응원했다. 오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