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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병원, 대체 特惠의 곁가지가 몇 개야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1.2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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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3년 6월, 연예병사들의 일탈이 세간을 분분하게 달궜다. 당시 SBS ‘현장21’에서는 해이해질대로 해이해진 연예사병들의 군복무 실태가 고스란히 드러나며 누리꾼들의 공분을 샀다.

‘현장21’ 카메라 속에 포착된 연예사병은 당시 이등병과 일병으로 군복무 중이었던 세븐(최동욱)과 상추(이상철)였다. 이들은 춘천지역 위문공연에 참석했다 그날 저녁 모텔에 숙소를 잡은 뒤 마사지 업소의 문을 두드리는 일탈을 감행했다.

[사진=JTBC 방송캡처]

카메라 속에 비친 연예병사들의 밤은 그야말로 점입가경이었다. 세븐과 상추는 다른 연예병사들과 흥에 겨운 저녁 식사를 마친 뒤 약속이나 한 듯 안마시술소로 들어갔다. 잠시 뒤 다시 나온 세븐과 상추는 인근에 있는 또 다른 안마시술소로 향했다. 당시 두 사람은 안마시술소를 이용하기 위해 17만원을 결제했다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는 얘기를 전해 듣고 환불을 받은 뒤 또 다른 안마시술소로 발걸음을 옮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현장21’의 연예병사 보도는 국방부 관계자의 해명으로 더욱 뜨거운 비난 여론을 샀다. 당시 국방부 측은 세븐과 상추의 안마 시술소 출입에 대해 “해당 연예병사가 몸이 좋지 않아 치료 차원에서 안마시술소를 방문한 것이다”라는 해명을 내놨다. 이는 “우리 업소에서는 순수하게 안마만 받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안마시술소 업주의 인터뷰 내용과 맞물리며 한층 격한 비난 여론을 초래했다.

특혜(特惠), 말 그대로 특별히 베푸는 혜택이란 뜻이다. 어떠한 특징적 요건을 무기로 보통의 사람들보다 더한 혜택을 받는 이들, 상추와 세븐의 연예병사 논란에서 유추되듯 이는 고운 눈으로 보아지지 않을 때가 더 많다. 지금 대한민국을 강타한 게이트의 주인공 최순실 최순득 자매라고 해서 예외일까.

현직 대통령과 막역한 사이라는 이유만으로 보통의 사람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특혜를 당당히 누리고 살아온 최씨 일가, 그리고 다시 이들은 대통령에게서 부여받은 특혜의 권한을 무기로 자신들과 연줄이 닿은 다른 이들에게 특혜의 곁가지를 쳤다.

최근 최순실 최순득 자매가 강남에 위치한 척추병원에서도 장기간 공짜로 진료를 받는 등 특혜를 누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최순실은 김영재 의원, 차움 의원 등과 관련해서도 각종 특혜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최순실 최순득 자매는 해당 척추 전문 병원에서 10여년 전부터 공짜 진료를 받아왔다. 아이러니하게도 해당 척추 병원의 원장은 지난 2013년 10월 박근혜 대통령의 자문의로 위촉됐다.

최순실과 관련한 공짜 진료 및 특혜 의혹에 대해 문제의 척추 병원 관계자는 “최순실이 처음 병원에 왔을 때는 남들처럼 돈을 내고 진료를 받았다. 이후에 최순실이 직원들의 간식을 챙겨주는 등 고마운 행동을 해 최근 진료비를 받지 않은 것 뿐이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병원 측은 “군복무 시절 청와대 의무실에서 군의관으로 근무했었다. 아마도 이런 경력이 박근혜 대통령의 자문의로 선정되는데 영향을 미친 것 같다”는 말로 최순실의 공짜 진료가 대통령 자문의 선정에 입김으로 작용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오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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