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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재, 뭐라 했기에 벌집 쑤셔놓은 듯 무차별 공격 받나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2.0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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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강연재 부대변인이 누리꾼들과 뜨겁게 설전을 벌였다. 4일 SNS를 통해서였다. 강연재 부대변인은 현재 국민의당 당직을 맡고 있지만 원외 인사다. 율사인 강연재 부대변인은 지난 4.13총선 때 서울 강동을에 국민의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강연재 부대변인이 갑자가 설전에 휘말린 것은 이 날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 때문이었다. 최근 국민의당이 탄핵 문제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및 정의당과 이견을 보인 것으로 인해 누리꾼들의 비난이 이어지자 그에 응수하는 과정에서 거친 표현을 쓴 것이 화근으로 작용했다.

            [사진 = SNS 캡처]
국민의당 강연재 부대변인(오른쪽).

강연재 부대변인이 올린 트위터 글(사진 참조)은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 지지세력을 '문빠' '광신도' 등으로 호칭하며 '보수 꼴통' 못지 않은 이들로 표현했다. 그들이 막말 등을 앞세우며 '좀비'처럼 행동한다는 표현도 덧붙였다.

강연재 부대변인은 또 '반말 짓거리'와 인신공격 등에 똑같이 응수하겠다고 경고하면서 '심한 병자'들에게는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도가 심하면 형사 고소할 수 있음을 내비쳤던 것이다.

국민의당이 탄핵에 반대하는게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는 위해 올린 글로 보였으나 그 표현 방식이 과격하다는 점이 논란을 낳았다.

논란이 커지고 문재인 전 대표 지지자들로 보이는 이들의 벌떼 공격이 이어지자 강연재 부대변인은 곧바로 문제의 글을 삭제했다. 그러나 다수의 누리꾼들은 논란이 된 트위터 글을 이미지 형식으로 카피해 퍼나르며 SNS를 통해 공유하고 있다.

해당 글을 옮긴 SNS에도 강연재 부대변인을 공격하는 내용의 각종 댓글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댓글들은 "음주 트윗하냐?" "아무리 공격 당해도 그렇지 그게 무슨 짓인가?" 등등 강연재 부대변인을 비난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강연재 부대변인의 과거 사생활까지 들먹이며 인신공격성 댓글을 남기고 있다.

더러는 "당해본 사람은 안다."라는 내용으로 강연재 부대변인의 입장을 옹호하는 댓글을 남기는 이들도 있지만, 워낙 쉬임 없이 쏟아지는 비난 글들에 파묻혀 거의 눈에 띄지 않았다.  

논란이 확산되자 강연재 부대변인은 문제의 글을 삭제한 뒤 해명성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정치 색깔이 다르다고 마구 진실을 왜곡하거나 막말 또는 반말을 하지 말자는 취지의 글이었다. 강연재 부대변인은 트위터에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긴 말을 인용해 "사람 사는 세상 아닙니까?"라는 글도 덧붙였다.

강연재 부대변인은 변호사로서 대한변호사협회 사무차장, 한국여성변호사회 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19대 총선 때 청년당 비례대표 공천을 받았으나 국회 입성에 실패했고, 지난 4.13총선 때는 국민의당 후보로 서울 강동을에 출마했으나 역시 고배를 마셨다. 20대 총선 개표 결과 강연재 부대변인은 민주당 심재권 후보(득표율 41.15%), 새누리당 이재영 후보(37.96%)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강연재 후보의 득표율은 20.88%였다.

강연재 부대변인은 올해 초 검사 출신의 김경진 의원 등과 함께 국민의당에 입당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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