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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민석 장시호, 썸남썸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2.08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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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과 최순실 조카 장시호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감지됐다. 애초에 다수의 언론은 마침내 마주하게 된 안민석 장시호를 두고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고 표현했다. 하지만 웬걸, 안민석 장시호의 만남은 오히려 해후에 가까운 분위기를 풍기며 대중을 뜨악하게 했다.

 

언젠가부터 ‘썸’이란 신조어가 익숙하게 자리잡기 시작했다. 썸은 ‘정확하지 않은 것’과 ‘중요한 것’이라는 두 가지 뜻을 가진 영어 단어 ‘Something’에서 파생된 신조어다. 이는 관심 혹은 호감가는 이성과 잘되어 가는 과정 혹은 사귀기 전에 남녀 사이에서 느끼는 불확실한 감정을 뜻하는 단어로 청춘남녀의 사랑을 이야기하는 대목에서 자주 언급됐다.

이 썸과 ‘타다’가 합쳐져 만들어진 말 ‘썸을 타다’, 이 익숙한 신조어를 안민석과 장시호의 만남에서 감지하게 된 건 대체 어찌된 영문일까.

지난 7일, 국회 국정조사 특위 2차 청문회에서 마침내 안민석과 장시호가 만났다. 앞서 안민석 의원은 일명 ‘최순실·최순득 연예인 커넥션’을 최초 폭로하며 양측의 연결고리로 장시호를 지목한 바 있다.

여러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거듭 ‘최순실·최순득 연예인 커넥션’을 입에 올리며 이를 핫이슈로 등극시켰던 안민석 의원, 이로 인해 강석, 이승철, 싸이, 양현석, 조영구, 김장훈 등 적지않은 연예인들이 커넥션의 중심인물로 거론되며 이를 부랴부랴 해명해야 했다.

앞서도 그랬기에 이날의 청문회에서도 장시호를 향한 안민석 의원의 저격이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하지만 기대가 너무 컸던 걸까. 장시호를 향한 안민석 의원의 질의에서는 다정함마저 묻어나왔다.

이날 장시호는 오후 3시가 넘어서야 청문회장에 도착했다. 여성 교도관 2명의 포박을 받아 청문회장에 들어선 장시호는 “마스크를 벗으라”는 의원들의 호통에 마침내 정면으로 얼굴을 드러냈다.

시종 긴장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던 장시호, 하지만 몇 시간이 흐른 후의 장시호는 다소 긴장이 풀린 듯 안민석 의원과 농담까지 주고받았다.

시작은 안민석 의원이었다. 이날 장시호는 “장시호는 내가 밉죠?”라는 안민석의 의원의 물음에 “네”라고 답했다. 이에 안민석 의원은 "나도 인간적으로는 장시호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 장시호는 그냥 이모 잘못 만난 운명이라고 생각해라"라며 위로의 말을 건넸고 장시호는 "괜찮다"고 답하며 둘 사이의 훈훈한 기류를 한층 짙게 했다.

안민석 장시호의 사담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급기야 안민석 의원은 "장시호가 개인적으로 나를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장시호는 이러한 안민석 의원의 말에 "꼭 만나뵙고 싶었다"며 여유로운 농담으로 화답했다.

어쩌면 가장 불꽃이 일 것이라 여겼던 안민석 장시호의 만남이다. 하지만 예감이 빗나가도 제대로 빗나갔다. 저격보다는 오히려 썸에 가까웠던 안민석과 장시호의 만남, 청문회장에 난데없이 꽃피워졌던 썸의 기운에 지켜보던 의원들은 물론 대중도 어리둥절한 눈치다. 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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