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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전추, 국민을 개 돼지로 보나?...막장도 이런..."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2.1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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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을 개 돼지로 보나." "막장도 이런 막장이...."

윤전추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이 최순실 게이트 국조특위 3차 청문회에 불참하기 위해 동일한 불출석 사유를 제출했다는 소식에 누리꾼들이 보인 반응 중 일부다. 이같은 반응을 촉발한 것은 무성의하고 뻔뻔한 윤전추 이영선씨의 사유서 내용이었다.

이 문제를 제기한 이는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이다. 도 의원은 14일 열린 3차 청문회에서 질의 차례가 되자 준비해온 커다란 패널을 들어보였다. 패널에는 윤전추 이영선 두 사람이 국회 행정실로 보낸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가 나란히 복사돼 있었다.

                        [사진 = YTN 화면 캡처]

국조특위 위원장 앞으로 보내진 두 장의 사유서는 똑같이 본문 세 줄로 이뤄져 있었고, 토씨 하나 틀리지 않았다.

사유서 내용은 "귀 위원회의 ~ 국정조사와 관련하여 ~ 검찰 및 특검조사가 진행중에 있어 ~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로 꾸며져 있었다. 아래에는 각자의 이름이 인쇄되고 그 옆에 육필 서명이 가필되어 있었다.

도 의원은 등기 우편으로 온 사유서의 도착 일시도 같았고 서명도 동일인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 의원은 윤전추 이영선씨 두 사람이 사유서를 등기로 보내온 만큼 송달 기록이 우정사업본부에 남아 있을 것이니,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발신처가 청와대가 아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얘기였다. 만약 윤전추 전 행정관 등의 불출석 사유서를 청와대가 작성해 보냈다면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국회 청문회 활동을 방해했다는 결론이 내려질 수 있다.

윤전추 이영선씨는 청와대 부속실 행정관으로 근무하면서 최순실씨의 시중을 들었음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CCTV를 통해 확인됐다. CCTV 동영상은 최순실씨의 회사 더블루케이에서 이사로 재직했던 고영태씨가 TV조선에 전달함으로써 세상에 알려졌다.

국조특위는 윤전추 이영선씨 두 사람이 세월호 참사 당일 대통령의 동선을 파악하고 있을 것이란 판단 하에 두 사람에게 청문회에 나올 것을 요구했다. 김성태 특위 위원장은 윤전추 전 행정관 등이 최순실씨와 박근혜 대통령의 가교역할을 수행했음을 강조했다.

3차 청문회 증인 명단에는 윤전추 이영선 전 행정관 말고도 서창석 전 대통령 주치의와 청와대 경호실 의무실장 등이 포함됐다.

하지만 14일 열린 청문회에 윤전추 이영선 두 사람이 출석하지 않자 특위는 곧바로 동행명령장을 발부해 두 사람에게 보냈다. 앞선 청문회에서 최순실씨의 조카 장시호씨는 청문회에 불참했다가 당일 발급된 동행명령장을 받고는 오후 청문회에 출석했다.

한편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윤전추 이영선 전 행정관을 금수저보다 더 우위에 있는 "빽수저"라고 지칭했다. 특히 정유라의 헬스 트레이너였던 윤전추 행정관이 9급 공무원이 30년을 봉직해야 올라가는 3급직을 한순간에 꿰찬 것을 지적한 말이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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