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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순, 의혹에 말려들기 싫다?....서창석과 설전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2.1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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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성형외과 의원 원장의 부인 박채윤씨를 알게 된 계기는 이임순 교수의 전화였다."(서창석 서울대병원장)

"서창석 원장에게 그런 전화 한 적 없다."(순천향대 서울병원 산부인과 이임순 교수)

14일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조특위 3차 청문회장에서 전 대통령 주치의였던 서창석 서울대병원장과 이임순 교수가 정 반대의 주장을 펼치며 설전을 벌였다.

한 가지 사실을 놓고 두 사람이 정 반대의 주장을 펼치자 서창석 원장과 박채윤씨가 인연을 맺게 된 과정을 물어보았던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도 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서창석 원장과 이임순 교수 중 한명은 거짓말을 하고 있음이 분명한데 누구의 말이 거짓인지 알아낼 방도가 없기 때문이었다. 하는 수 없이 장제원 의원은 "반드시 사실을 밝혀내겠다."며 엄포를 놓는 것에 그칠 수밖에 없었다.

장 의원이 박채윤씨와 서창석 원장의 인연에 대해 추궁한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박채윤씨는 최순실씨가 단골로 드나들던 김영재 성형외과 의원 원장의 부인으로서 수술용 실(봉합사) 제조 업체인 '와이제이콥스'를 운영했다. 또 와이제이콥스는 소규모 가족회사였음에도 불구하고 서울대병원은 이 회사의 수술실을 사용했다.

와이제이콥스가 정부로부터 16억원의 연구개발비를 보조받을 때 서울대병원이 공동연구자로 참여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마당이다. 이 모든 과정에 청와대의 입김이 작용한게 아닌가 하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서창석 원장과 박채윤씨가 처음 알게 된 계기를 밝히는 것은 그같은 의혹을 풀어가기 위한 첫번째 단계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의혹을 해소하려는 노력이 첫 단계부터 벽에 부딪히게 된 것이다.

이임순 교수는 정유라씨의 출산을 도왔던 인물이다. 정유라씨가 제주도에서 아들을 출산할 때 그 곳으로 출장을 갔을 정도로 최씨 일가와 각별한 친분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최순실씨가 독일에 머무는 동안 국정 농단 사건 관련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거짓 증언을 유도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이임순 교수는 자신은 그같은 전화를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임순 교수와 최순실씨의 오랜 인연을 거론하며 던진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 김영재 원장 역시 박 의원으로부터 같은 질문을 받았으나 "그런적 없다."고 답변했다.

박영선 의원은 최순실씨가 귀국 직전 독일에서 고영태씨 등에게 전화를 걸어 증거 인멸과 조작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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