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스타일리스트 김우리(44)가 반전 러브스토리를 풀어놨다. 김우리의 이색 러브스토리는 15일 방송된 SBS '백년손님-자기야'를 통해 흘러나왔다.

이날 김우리는 “24년차 사위다”라는 말로 자신을 소개해 함께 한 패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19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막 자유를 만끽하고 있을 무렵 나이트클럽에 갔다 지금의 아내를 만났다는 김우리, 그는 “이 여자를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으며 스무 살이란 어린 나이에 결혼을 결심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배가시켰다.

스무 살에 품절남이 되고 21살에 아빠가 됐다는 김우리다. 현재 김우리의 22살 큰 딸은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무용을 전공하고 있으며 큰딸보다 다섯 살이 어린 둘째 딸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라는 게 김우리의 설명이었다.

이어 공개된 김우리의 가족사진은 연신 누리꾼들의 시선을 잡아끌만 했다. MC 김원희로 하여금 “딸이 셋 아니냐”라고 반문하게할 만큼 동안미모를 자랑한 아내와 모델 못지않은 비주얼을 자랑하는 두 딸의 모습은 김우리 가족의 우월한 유전자를 다시금 확인시켜줬다.

이날 김우리는 “두 딸이랑 수영장에서 신나게 놀고 왔더니 다음날 배우 차예련 씨에게 전화가 왔더라. 차예련 씨가 ‘오빠, 어제 수영장에서 여자랑 어깨동무하고 어부바하고 다녔다며? 조심좀 해’라고 했다”며 웃픈 에피소드를 털어놓기도 했다.

남들보다 조금 이른 나이에 남편이 되고 아빠가 됐기에 겪어야 했던 김우리의 고충, 그가 털어놓은 남다른 에피소드가 조금 일찍 결혼한 스타들의 요모조모를 돌아보게 했다.

지난 12일 신성우가 결혼식을 올렸다. 지천명을 코앞에 두고 마침내 품절남이 된 신성우, 이처럼 연예계에는 신성우처럼 꽉꽉 채워 만혼의 기쁨을 만끽하는 스타가 있는가 하면 김우리처럼 보다 어린 나이에 가정을 꾸리고 이른 행복을 맛보는 스타가 있다.

김우리 못지않은 반전 러브스토리의 주인공으로는 차승원을 빼놓을 수 없다. 차승원은 무명의 모델로 활동하던 시절인 1992년, 네 살 연상의 아내를 만나 가정을 꾸렸다. 그때 차승원의 나이는 김우리보다 세 살이 많은 스물세 살이었다.

일찍부터 남다른 가족애를 자랑하며 팬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던 차승원이다. 특히 몇 년 전에는 차승원의 아들이 아내의 전 남편 사이에서 태어났다는 사실이 우여곡절 끝에 세간에 알려지며 많은 누리꾼들이 차승원의 의리와 부성애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유키스 출신 동호도 김우리 못지않게 조금 빨리 가정을 꾸렸다. 동호는 지난해 11월 한 살 연상의 아내와 웨딩마치를 올린 뒤 지난 5월 한 아이의 아빠가 됐다. 1994년생으로 결혼 당시 스물두 살이었던 동호, 이로써 그는 아이돌 출신 연예인 가운데 최연소 결혼이라는 타이틀을 획득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 2013년에는 원더걸스 리더 선예가 스물네 살의 나이로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뿌렸다. 선교 활동을 통해 만난 남편과 사랑에 빠져 걸그룹 멤버 중 최초로 유부녀가 됐던 선예, 이는 소속사 대표 박진영의 쿨한 축하 인사와 함께 한층 팬들의 가슴을 벅차게 했다.

지난 2003년 스물 셋의 나이에 프로골퍼 박진우와 결혼에 골인한 배우 이요원도 김우리 못지않게 빠른 가정을 꾸린 품절녀다. 이요원은 청순한 이미지를 무기로 한창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던 무렵 갑작스런 결혼 소식을 전하며 잠시 팬들 곁을 떠났다. 얼마간의 공백 후 다시 연기자로 복귀한 이요원은 지난 2015년 5월 득남하며 세 아이의 엄마가 됐다. 김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