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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헤니, 아픔은 지우개로 싹싹 지우고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2.1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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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해도 화보를 만들어버리는 남자 다니엘 헤니의 싱글라이프가 공개됐다. 1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19년차 솔로남 다니엘 헤니의 LA라이프가 공개되며 뭇여성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국에서 거주한 4년을 비롯해 홍콩, 이탈리아, 뉴욕 등을 돌아다니며 살아왔다는 다니엘 헤니, 그는 미드 ‘크리미널마인드’의 촬영 때문에 현재 LA에 거주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는 다니엘 헤니가 1년을 공들여 지은 럭셔리 하우스가 공개돼 시선을 잡아끌었다.

[,사진=MBC 방송캡처]

다니엘 헤니의 LA 보금자리는 고급스러운 거실과 널찍한 풀장까지 갖추며 마치 영화의 세트장을 연상시켰다. 여기에 하루도 운동을 하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다는 운동광 다니엘 헤니는 집 안에 소규모 헬스장까지 갖추며 완벽남의 매력을 확인시켰다.

이날 다니엘 헤니는 ‘크리미널마인드’의 마지막 촬영 현장과 퇴근 후 반려견 망고와 함께 하는 평범한 일상까지, ‘인간 다니엘 헤니’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오픈했다. 꽤 유창해진 한국말과 함께 한국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기도 했던 다니엘 헤니, 진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다니엘 헤니의 매력에 ‘무지개회원’ 박나래를 비롯한 뭇여심이 연신 설렘을 선사받았다.

이날 다니엘 헤니는 드라마 촬영장에서 동료 배우들, 스태프들과 스스럼없이 어울리며 눈길을 모았다. 남들과는 조금 달랐던 외모로 인해 유년시절 인종차별의 아픔을 겪기도 했다는 다니엘 헤니, 그의 현재는 과거의 아픔을 지우개로 싹싹 지운 듯 화사하기만 했다.

다니엘 헤니의 인종차별 고백은 지난 2013년 8월 동료배우 문소리에 의해 공개됐다. 영국계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계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다니엘 헤니는 피부색이 그들과 조금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뿌리 깊은 차별을 받아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영화 ‘스파이’의 제작보고회 현장에 다니엘 헤니와 함께 참석한 문소리는 이러한 인종차별의 아픔을 대신해서 고백했다. 다니엘 헤니와 함께 촬영하며 그의 아픔에 대해 적극 공감했다고 밝힌 문소리는 “다니엘헤니가 아픔이 많았다. 유색인종이라 차별받고 태생에 대해 고민도 많이 했다고 하더라”는 말로 다니엘 헤니의 숨겨진 아픔을 대리 고백했다.

다니엘 헤니의 인종차별 고백은 2005년, 한국을 찾은 그의 어머니를 통해서도 한 차례 전해진 바 있다. 당시 다니엘 헤니는 SBS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에 출연해 어머니와의 오붓한 한때를 공개했다. 미국 미시간주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었던 어머니 크리스틴 헤니는 짧은 휴가를 얻어 한국에 입국한 뒤 약 20일간 아들 다니엘 헤니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당시 다니엘 헤니와 함께 자신이 어린시절 머물렀던 부산의 고아원을 방문한 어머니는 "다니엘 헤니의 어린시절은 인종차별이란 말로 설명할 수 있다. 다니엘 헤니가 8살 때의 일이다. 한 번은 차를 타고 가다 16살짜리 백인소녀가 다짜고짜 다니엘 헤니의 멱살을 잡고 그를 때렸다. 알고 보니 그 소녀는 다니엘 헤니가 자신들과 얼굴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괴롭혔던 것이더라"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다니엘 헤니의 어머니는 "이후에도 인종차별로 인해 비슷한 이들이 많이 생겼다. 그래서 다니엘 헤니가 참 힘들었다. 나 역시도 아들의 일 때문에 학교에 갔는데 날 아무도 상대해주지 않았다. 학교 전체가 날 무시하는 바람에 마음이 많이 상했었다"며 다니엘 헤니의 아픈 기억을 털어놨다.

이러한 고백은 "그런 아픔에도 불구하고 다니엘 헤니가 잘 커줬다. 다니엘 헤니는 주변의 왜곡된 시선을 이겨내고 스포츠를 통해 자신을 극복했다. 게다가 다니엘 헤니는 일리노이대학교에서 농구선수까지 됐다"는 뿌듯함으로 마무리됐다. 오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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