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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 한글안내서, 돌을 던질 이유가 없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2.19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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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교가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손을 잡고 중국 상해에 있는 윤봉길 기념관에 한글안내서 1만부를 기증했다. 송혜교의 한글안내서 기증은 윤봉길 의사의 순국일인 12월19일에 맞춰 진행됐다.

한글안내서를 제작해 기부해온 송혜교의 선행은 꽤 오래전부터 시작됐다. 지난 2012년부터 송혜교는 미국 뉴욕 현대미술관을 비롯해 중국 상하이·충칭·항저우의 임시정부 청사, 상하이 윤봉길기념관, 하얼빈 안중근기념관 등 여러 해외 독립운동유적지에 한글안내서를 기증해 왔다.

[사진=MBC 방송캡처]

송혜교의 흔적이 남은 유적지는 비단 이게 다가 아니다. 송혜교는 미국 보스턴미술관을 시작으로 로스앤젤레스의 안창호기념관, 필라델피아 서재필기념관, 뉴욕의 독립운동거점지인 뉴욕한인교회, 캐나다 토론토미술관에 이르기까지 세계적 미술관과 박물관 등지에도 한글안내서를 제작해 기증했다.

앞서 송혜교는 한글안내서 기증과 관련하여 “촬영을 위해 해외를 방문했을 때나 개인적으로 여행을 떠났을 때 곳곳의 유적지에 한국어 안내서비스가 없다는 사실이 늘 마음에 걸렸다. 대개의 현지 유적지나 박물관에는 중국어와 일본어 서비스가 갖춰져 있다. 그런데 한국어 안내서비스만 없다는 점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너무나 자존심이 상했다”며 선행의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사실 한글안내서로 빛나는 송혜교의 선행은 앞서도 한 차례 화제를 뿌리며 그녀를 ‘개념 연예인’에 등극시킨 바 있다.

지난 4월, 송혜교가 일본 미쓰비시자동차로부터 중국 CF 광고모델 제의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하지만 송혜교는 미쓰비시자동차가 전범기업이라는 이유로 억대의 CF 제의를 거절했다. 실제로 미쓰비시자동차는 2차 세계대전 중 한국인을 강제 노역에 동원했다는 문제로 현재까지도 소송이 진행 중이다.

이 밖에도 잊을만 하면 훈훈한 선행 소식과 함께 팬들 곁을 찾아왔던 송혜교다. 얼굴만큼이나 마음씀씀이도 아름다웠던 송혜교, 한글안내서 기증으로 빛난 그녀의 행보가 한때 진저리를 치게 했던 악플러와의 전쟁을 돌아보게 했다.

지난 2013년 7월, 급기야 송혜교가 칼을 빼들었다. 지난 수년간 도를 넘는 악플에도 참을 인자를 새겨왔던 송혜교가 마침내 인내심의 한계에 도달했다.

당시 경찰은 송혜교의 고소 이후 24명의 누리꾼을 벌금 50만~100만 원에 약식 기소했다. 이들은 지난 2008년 9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각종 인터넷 사이트와 개인 블로그를 통해 송혜교와 관련된 악성 루머를 퍼뜨린 혐의를 받았다.

앞서 이들은 “송혜교가 모 정치인과 스폰서 관계이며 경제적 이익을 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SNS 등에 게재하며 근거 없는 추측성 루머들을 인터넷에 퍼뜨려 왔다. 이에 송혜교는 자신과 관련한 악성루머를 퍼뜨린 누리꾼들을 추적해 총 41명을 고소했고 이후 검찰은 이들 중 혐의가 밝혀진 24명의 누리꾼들을 약식 기소했다.

당시의 고소와 관련해 송혜교는 “절대 합의는 없을 것이다”라 밝히며 강경한 태도를 고수했다. 꽤 오래전부터 암암리에 번져나가고 있던 루머들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지만 이를 묵과해 왔다는 송혜교, 워낙 근거 없는 추측성 루머들이 판을 치는 곳이 인터넷임을 알기에 해당 악플 또한 시간이 지나면 자정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결국 관용과 기다림이 악플의 활성화라는 부작용을 낳았던 셈이다.

하지만 시련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이듬해인 2014년 9월, 포털사이트 다음의 청원게시판에는 “탈세 논란에 휘말린 송혜교는 방송가에서 퇴출돼야 한다. 그래야 공평하다”는 내용의 글이 게재되며 송혜교 퇴출운동이 시작됐다. 급기야 4천명을 목표로 한 송혜교 퇴출운동은 이틀 만에 절반의 목표치에 도달했다.

앞서 송혜교는 증빙서류 없이 임의로 경비를 처리하거나 소득을 축소해서 신고하는 방법으로 3년간 25억 5000만 원의 세금을 미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특히 이러한 탈세 의혹은 서울 강남세무서가 송혜교의 비리를 알고도 묵인했다는 사실로 이어지며 또 한 번 거센 논란을 낳았다.

악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잠시나마 자유로워졌던 송혜교가 이어 불거진 탈세 혐의와 퇴출운동으로 다시금 논란의 중심에 서야 했다. 하지만 한글안내서 기증으로 이어진 송혜교의 꾸준한 선행이 과거의 논란을 꽤나 희석시킨 느낌이다. 보여주기 식의 선행이 아닌 것을 알기에 더욱 응원하고 싶어지는 송혜교의 선행에 누리꾼들도 뜨거운 응원의 박수를 보내는 중이다.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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