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임창정 1위, 이미 레전드인 걸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2.20 17: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창정이 한국갤럽이 조사한 ‘올해를 빛낸 가수’에서 1위에 올랐다. 10대부터 50대까지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임창정은 전체 응답자 가운데 11.8%의 지지를 얻으며 저력을 과시했다. 임창정의 뒤를 이어 트와이스, 장윤정, EXO, 소녀시대, 이선희, 거미, 빅뱅, 여자친구, 방탄소년단 등이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임창정은 지난 9월 정규 13집 앨범 'I'M'을 발매하며 여전한 명품 가창력을 확인시켰다. 특히 임창정이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내가 저지른 사랑'은 공개 직후 각종 음원차트 1위에 오르며 뜨거운 인기를 모았다.

[사진=JTBC 방송캡처]

임창정의 1위 소식이 다시금 그의 면면을 돌아보게 했다. 알고 보면 이미 오래전부터 레전드의 입지를 공고히 했던 임창정이다. 골수팬들의 사랑을 여전히 꼭 붙들어매며 명불허전 가창력을 뽐낸 임창정의 무대에 가수 허각도 눈물을 왈칵 쏟았다.

허각이 임창정의 열혈 팬임을 고백한 건 2013년 10월 방송된 JTBC ‘히든싱어2’를 통해서다. 스타와 스타가 아닌 팬과 스타의 만남으로 성사된 임창정과 허각의 만남은 지켜보는 누리꾼들의 마음까지 흐뭇하게 했다.

학창시절 임창정의 노래를 들으며 가수의 꿈을 키웠다는 허각이다. 이 정도는 돼야 진정한 ‘골수팬’이라 칭할 수 있지 않을까. 허각 외에도 줄줄이 임창정을 향한 팬 심을 고백하며 ‘임창정 키드’를 자처한 모창능력자들, 이들의 열혈 팬 심이 임창정의 진가를 다시금 확인시켜줬다.

이날 임창정은 ‘히든싱어’ 시즌2의 첫 번째 가수로 선정되며 탁월한 가창력을 과시해 누리꾼들을 감동시켰다. 그런데 이날 ‘히든싱어’가 선사해 준 즐거움은 비단 임창정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는 특권 하나만이 아니었다. 이날 히든싱어 박스에 몸을 숨긴 채 임창정의 보이스를 완벽히 재현해낸 모창능력자들의 등장은 또 하나의 빅 재미로 선사되며 누리꾼들의 시선을 고정시켰다.

특히 난데없이 모창능력자들 사이에서 얼굴을 내밀며 임창정을 향한 열혈 팬 심을 고백한 허각의 모습은 놀라움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해줬다. 이날 허각은 ‘3990 임창정’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등장해 누리꾼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임창정 3집 앨범에 수록된 곡 ‘결혼해줘’를 노래방에서 자주 불렀다고 털어놓은 허각은 당시의 노래방 기계 번호를 이름표에 달고 등장해 웃음을 자아냈다.

‘가장 임창정같지 않은 보이스’에도 불구하고 임창정과 허각의 만남은 적잖은 감동을 선사해줬다. 이날 “임창정 때문에 가수를 꿈꾸게 됐다. 16살 때 처음 돈 주고 구입한 앨범이 임창정의 3집 앨범 ‘그때 또 다시’였다. 테이프가 늘어질 때까지 들었다”는 말로 ‘임창정 키드’임을 인증한 허각은 동경해 마지않던 스타를 한 무대에서 만난 기쁨에 눈물까지 흘려 모두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특히 임창정을 직접 대할 용기가 없어 김창렬을 통해 이야기를 전하곤 했다는 허각의 고백은 그의 열혈 팬 심을 거듭 증명해줬다. 허각이 자신에게 임창정을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는 김창렬의 고백 또한 임창정과 허각의 만남에 또 하나의 임팩트를 더해줬다.

그런데 임창정을 향해 열혈 팬 심을 고백한 이는 비단 허각뿐만이 아니었다. 이날 임창정이라는 공통분모로 ‘히든싱어’에 출연한 모창능력자들은 한 결 같이 열렬한 팬 심을 어필했다. 임창정의 노래를 너무 좋아해 가수를 꿈꿨지만 보이스가 너무 비슷하다는 이유로 가수가 되지 못했다는 소원 씨, 임창정을 가까이에서 지켜주고픈 마음에 매니저에까지 지원을 했지만 나이가 어려서 소망을 성사시키지 못했다는 김대산 씨의 고백은 꽤 훈훈한 감동을 선사해줬다.

여기에 임창정의 가수 은퇴 당시를 떠올리며 “다시는 이 사람의 노래를 들을 수 없다는 생각에 그렇게 눈물이 나더라”며 고백한 허각과, “제발 노래 좀 다시 해 달라고 빌었다”며 감춰두었던 속내를 털어놓는 김창렬의 모습은 ‘가수 임창정’의 진가를 연신 증명해줬다.

어떤 의미에서 임창정과 골수팬들의 미팅 현장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히든싱어2’, 2016년에 가장 사랑받은 가수 임창정의 진가가 골수팬을 자처한 이들의 열혈 팬 심으로 다시금 확인된 순간이었다. 김미현 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