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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남한에서의 일상 시작....첫 걸음은 국회로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2.2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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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공사로 근무했던 태영호씨가 23일부터 대한민국 사회에서의 일상을 시작했다. 안보 당국은 그 동안 태영호 전 공사에 대한 조사를 벌이는 한편 사회 적응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왔다. 태영호 전 공사는 북한의 고위직 출신이라는 점으로 인해 사회 방출 이전에 통상적인 사례보다 다소 긴 기간 동안 조사를 받아왔다. 태영호 전 공사가 한국에 들어온 때는 지난 8월이었다.

태영호 전 공사는 이 날부터 모 국책연구소에서 북한 관련 연구 업무를 맡게 됐다. 그러나 당국은 태영호 전 공사의 신변 안전을 위해 근무처나 그의 직함 등 구체적인 사안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태영호 전 공사는 향후 신변의 안전에 다소 위험이 따르더라도 대외적으로 공개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는 각오를 드러내고 있다. 북한 주민들을 억압과 핍박에서 해방시키고 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봉사하겠다는게 그 이유다.

태영호 전 공사는 남한에서의 일상 생활 첫 날인 이 날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정보위원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태영호 전 공사는 귀순 배경과 과정, 북한의 실상 등에 대해 다시 한번 이야기를 풀어놓았을 것으로 짐작된다.

태영호 전 공사는 지난 19일에도 시내 모처에서 국회 정보위원들과 만나 대화를 나눈 바 있다. 당시 태영호 전 공사는 현재 북한에서는 2인자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김정은만 어찌 되면 체제가 곧 붕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북한 체제 붕괴 뒤 고급 관리들이 중국으로 갈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그들이 남한으로 올 수 있도록 제도 등을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딸을 남겨둔 채 아들 둘만 데리고 입국했다는 설과 관련, 태영호 전 공사는 자신에겐 딸이 없다고 밝혔다.

태영호 전 공사의 이같은 발언들은 간담회에 참석한 이철우 국회 정보위원장(새누리당)에 의해 기자들에게 전달됐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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