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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가격인상 가속화....1만원선 넘기도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2.2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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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가격인상 속도가 무척이나 빨라졌다. 산란계 살처분 마릿수가 늘어날수록 계란 가격인상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28일 현재 대도시 소매점에서는 계란 한판을 10000원 선에 파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집계에 의하면 27일 현재 중품 특란을 기준으로 할 때 전국 평균 소매가격은 7940원이다. 지금까지 어떤 조류독감(AI) 파동 때도 기록하지 않았던 역대 최고 수준이다.

계란 가격인상이 이처럼 심각한 수준에 이른 것은 산란계 살처분 마릿수가 급증한데 따른 것이다. 지난 26일을 기준으로 산정한 결과 이 때까지 전국에서 살처분된 산란계(계란 생산을 위해 키우는 닭)는 1964만마리다. 현재 국내 농가에서 사육되고 있는 산란계의 28.1%에 해당하는 양이다.

살처분된 전체 닭 가운데 산란계가 차지하는 비율은 무려 87.3%나 된다. 살처분되는 닭의 대부분이 산란계에 집중돼 있음을 알 수 있다.

이같은 현상을 감안할 때 계란 가격인상은 당분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전의 산란계 마릿수를 회복하려면 병아리가 성계가 되는데 걸리는 기간(약 6개월) 만큼의 시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계란 가격인상이 걷잡을 수 없는 수준으로 치닫자 긴급 대책을 내놓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우선 35개 AI보호구역에서 생산된 계란에 대해 28일 하루 방출을 허용키로 했다. 이 날 하루에 추가로 방출되는 계란 물량은 약 1000만개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보호구역에서 추가로 방출되는 계란들은 소독 등 철저한 관리 과정을 거치게 된다.

계란 1000만개는 국내에서 하룻동안 소비되는 전체 물량의 4분의 1 수준이다. 그야말로 응급조치로 인해 그 정도라도 공급량을 늘려야 할 만큼 상황이 절박해진 것이다.       

앞서 정부는 계란 가격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관세 면제 등의 조치를 통한 수입 증대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이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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