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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경선 라이벌이었던 이혜훈에 '발끈'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2.2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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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개혁보수신당(가칭) 소속 이혜훈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뜻을 밝혔다. 자신이 최순실씨를 모른다고 한 것을 반박하면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게 그 이유다.

이혜훈 의원과 조윤선 장관은 지난 4.13총선 때 서울 서초갑의 새누리당 공천권을 놓고 경선을 벌인 바 있다. 여론조사로 실시된 당시 경선전에서 이혜훈 의원이 근소한 차이로 이겨 공천권을 거머쥐었고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당시 경선에서 얻은 각자의 지지율은 발표되지 않았으나 당내에서는 아슬아슬한 차이로 이혜훈 의원이 조윤선 후보를 제쳤다는 말이 흘러나왔다.

총선 출마에 실패한 조윤선 후보는 당 내에서 진영 의원이 배제된 용산 출마를 권유받았으나 "서초을 유권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더 이상의 도전을 고사했다. 그러나 조윤선 후보는 잠시 후 문체부 장관에 임명돼 화제를 뿌렸다. 조윤선 장관은 현 정부에서 여성가족부 장관과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인물이다. 이처럼 조윤선 장관이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세번이나 부름을 받자 정치권에서는 "역시 최측근"이란 평가가 나왔다.

조윤선 장관은 그러나 최순실 게이트 파문이 터지면서 호된 공격에 시달리고 있다. 정치권으로부터 최순실씨와의 연관성을 묻는 질문 세례를 받는가 하면 특검으로부터 청와대 정무수석 재직시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주도적으로 관여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그런 가운데 이혜훈 의원은 28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조윤선 장관이 재벌가 부인들에게 최순실씨를 소개한 정황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혜훈 의원은 그러면서도 "그런 사람들은 잃을게 많아서 증언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 발언을 두고 조윤선 장관 측은 "명백한 명예훼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박영수 특검팀은 조윤선 정무수석 시절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으로 근무했던 정관주 전 문체부 차관을 27일 소환해 조사를 벌였다. 정 전 차관은 청와대 근무 당시 조윤선 정무수석의 지시를 받아 문화계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것으로 의심받는 인물이다. 따라서 특검은 정 전 차관을 상대로 조윤선 장관의 관여 여부를 집중 추궁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앞서 유진룡 전 문체부 장관은 C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조윤선 장관이 정무수석으로 부임한 2014년 6월을 전후해 블랙리스트가 작성됐으며 자신이 블랙리스트를 직접 본 일도 있다고 증언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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