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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 굴욕이 웬 말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6.12.3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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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이 오랜만에 방송나들이를 했다. 백지영은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사옥에서 열린 '2016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MBC '듀엣가요제'로 공동 MC 성시경, 유세윤과 함께 MC상을 수상했다.

화사한 표정으로 성시경, 유세윤의 호위를 받으며 무대에 오른 백지영은 “오늘 꼭 나와서 자리만이라도 채워달라는 이유가 있었구나. 연말 콘서트를 취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새 생명을 잉태한 것에 대해 많이 축하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싶다”며 소감을 말했다.

[사진=MBC 방송캡처]
[사진=SBS 방송캡처]

이날 백지영은 타이트한 붉은 빛의 이브닝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핫한 플래시세례를 이끌어냈다. 임신 5개월의 라인을 선명히 드러낸 백지영의 드레스는 통통하게 오른 볼살과 함께 그녀를 한층 앳돼 보이게 했다.

다소 살이 오른 모습으로 포토존에서도 연신 깜찍한 포즈를 취했던 백지영, 원숙한 섹시미를 버리고 임신 5개월의 예비엄마가 되어 돌아온 백지영에게 의상 굴욕은 없었다. 조금 통통해졌어도 어떨까. 당당한 자신감과 함께 한층 눈길을 끌었던 백지영의 모습이 과거 이슈가 됐던 ‘해파리 의상 굴욕’과 대비되며 누리꾼들을 폭소케 했다.

웃어야 할 지, 울어야 할 지 지극히 고민됐던 백지영의 굴욕은 지난 2013년 1월 방송된 SBS ‘강심장’을 통해 고백됐다. 이날 백지영은 ‘워스트드레서’라는 타이틀로 과거의 경험담을 털어놓으며 함께 한 패널들을 배꼽잡게 했다.

지금과 사뭇 비교되는 의상 굴욕은 지난 2006년경에 발생했다. 당시 발라드 ‘사랑 안 해’를 선보이며 두 달 만에 가요계 탑의 자리를 탈환한 백지영은 코디의 의욕 과잉으로 워스트드레서에 선정되는 굴욕을 맛봐야 했다.

당시 백지영은 자신의 노래 ‘사랑 안 해’를 특별해 사랑해 주었던 MBC작가들의 응원에 힘입어 한 음악 프로에서 노래를 부르게 됐다. 이에 백지영을 다른 누구보다 돋보이게 하고 싶었던 관계자들은 무대 단까지 높이 올리는 등 특별한 무대 디자인까지 준비해줬다.

백지영의 코디도 제작진의 이러한 정성에 보답하기 위해 이날의 무대 의상에 만전을 기했다. 백지영의 치맛단을 길게 늘어뜨려 무대 단을 덮게 하는 등 각별히 심혈을 기울였다는 코디, 하지만 의욕이 너무 앞선 탓이었을까?

코디가 건네준 현란한 초록색의 모자는 노래를 부르는 내내 백지영이 고개를 옆으로 기울이게 하는 후유증을 낳았다. 강렬한 색상과 넓은 챙이 특징인 모자 때문에 무게를 이기지 못한 백지영이 내내 불편한 자세로 노래를 불러야 했던 것.

이러한 백지영의 의상 굴욕은 “모자챙이 너무 크고 넓어서 외계, 해파리, 히드라처럼 보였다”는 백지영의 추가 설명이 더해지며 누리꾼들을 더욱 폭소케 했다. 이내 백지영의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제시된 자료화면은 한층 큰 웃음을 유발했다.

짙은 주홍빛의 상의와 보색 대비라도 이루듯 선명하게 부각된 형광 빛의 초록 모자는 백지영의 손에 끼워져 있는 초록색 장갑과 묘하게 어울리며 그녀를 우스꽝스럽게 보이게 했다. 결국 백지영의 과한 의상은 팬들로 하여금 “브로콜리 백지영”, “배추도사”, “시금치 피자 도우” 등의 멘트를 쏟아내게 하며 코디의 한을 담은 오열로 씁쓸하게 마무리 됐다는 게 백지영의 고백이었다. 오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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