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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동선, DNA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1.05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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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김동선(27)이 폭행 혐의로 입건됐다. 한화 김동선의 폭행이 신고되며 경찰이 출동한 건 5일 오전 3시30분경의 일이다. 당시 김동선은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한 주점에서 만취한 상태로 종업원 두 명을 막무가내로 폭행했다.

피해자들은 김동선의 폭행이 이유 없이 시작됐으며 주로 뺨과 머리를 가격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진술했다. 한화 김동선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특히 김동선은 경찰서로 향하는 과정에서도 호송 차량의 유리문과 카시트를 수십차례 걷어차는 등 난동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찰은 한화 김동선의 폭행죄에 공용물 훼손 혐의까지 추가로 적용할 것이라 예고했다. 현재 김동선은 강남경찰서에서 폭행 관련 조사를 받고 있는 상태며 주점 종업원들과는 합의를 마쳤다.

사실 김동선이 만취 상태에서 폭행 사건을 일으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0년 김동선은 서울의 한 고급호텔에서 술에 취해 집기를 부수는가 하면 이를 말리는 종업원을 폭행하는 등 난동을 피워 불구속 입건됐다.

한화 김동선은 국가대표 승마 선수다. 지난 2014년에는 최순실의 딸 정유라와 함께 인천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최근 김동선 폭행 사건을 비롯해 소위 금수저라 불리는 재벌가 자제들의 안하무인(眼下無人) 만행이 사람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

김동선에 앞서 지난달에는 두정물산 사장의 아들 임범준(34)이 대한항공 여객기 안에서 만취 상태로 난동을 피우는 사건이 발생했다. 비행 내내 이어졌던 임범준의 난동은 말리는 승무원들에게 침을 뱉고 머리채를 잡는 등 무자비한 만행으로 이어졌다.

특히 임범준의 기내 난동은 함께 탑승 중이었던 팝가수 리차드 막스의 SNS를 통해 생생히 전해지며 국가적 망신으로 여겨졌다. 나이 지긋한 옆자리의 승객에게 시비를 걸고 폭행하는 것으로 시작된 임범준의 만행은 결국 리차드 막스에 의해 제압됐다. 비행기가 착류한 이후 곧장 공항경찰대에 인계된 임범준은 이후 대한항공에 의해 탑승금지 조치를 당했다.

어디 이뿐일까. 김동선의 난동에 앞서 지난달에는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의 장남 장선익 이사(34)가 술에 취해 난동을 피우다 입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장선익 이사가 술집에서 케이크를 주문했고 점원이 케이크 값으로 30만 원을 요구하면서 사건이 벌어졌다.

당시 장선익 이사와 술집 관계자들은 케이크 값을 두고 연신 실랑이를 벌였고 이 과정에서 장선익 이사가 물컵을 던져 술집에 비치해뒀던 양주 4명이 깨졌다. 결국 동국제강 측이 부랴부랴 파손된 물건 값을 술집에 변상하며 사건을 일단락시켰으나 해당 기업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쉽사리 고와지지 않았다.

지난해 3월에는 동아쏘시오홀딩스 강정석 사장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병원 주차장에서 관리실 직원의 노트북 컴퓨터를 던져 고장 낸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강정석 사정은 동약제약의 최대주주 강신호 동아쏘시오홀딩스 회장의 넷째아들이다.

사건은 강정석 사장이 단골 병원에 별도의 주차 등록을 하지 않은 차량을 타고 간 것이 발단이 되어 발생했다. 병원을 다녀온 강정석 사장은 자신의 차량에 주차 위반 경고장이 붙어있자 이를 항의하기 위해 주차 관리실을 찾았다. 하지만 때마침 관리소 직원이 부재중이었고 화를 참지 못한 강정석 사장은 관리실 책상 위에 놓여있던 직원의 노트북을 바닥에 던져 파손했다. 오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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