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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선, 결국 헌재로....참사 당일 행적 말할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1.1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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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우여곡절 끝에 헌법재판소 재판에 참석했다. 12일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 사건 4회 변론기일에 마침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이영선 행정관은 지난 5일 헌재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할 것을 통보받았으나 재판 시작 1시간 전에야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는 나타나지 않았다.

당당한 체구의 이영선 행정관은 유도 선수 출신으로 박근혜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경호를 맡아왔고, 박 대통령 취임 이후엔 청와대 행정관으로 들어가 활동하면서 최순실씨의 개인비서 역할까지 수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있다.

중요한 점은 이영선 행정관이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이 머물던 청와대 내 관저에서 대통령을 보좌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윤전추 행정관이 지난 5일 있었던 헌재의 증인신문 과정에서 증언한 바 있다. 당시 윤 행정관은 이영선 행정관이 세월호 참사 당일 오전에 관저에 들른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이영선 행정관은 윤 행정관과 청와대 부속비서관실에서 함께 근무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영선 행정관은 TV조선이 입수해 내보낸 최순실씨의 의상실 동영상 속에서 핸드폰을 자신의 옷에 문질러 닦은 뒤 최씨에게 건넸던 바로 그 인물이다. 이 장면으로 인해 이영선 행정관이 최순실씨의 개인비서 역할을 수행했던게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그런 만큼 이영선 행정관은 최씨의 국정 농단 실태를 가까이에서 지켜보아왔을 가능성이 높은 인물로 지목돼 있다.

그런 이영선 행정관이 헌재 출석을 기피하자 헌재가 이 날 재소환을 결정했고, 결국 이 날 오전 10시 헌재에 출석한 것이다. 이영선 행정관은 이 날 헌재에 출두하면서 기자들의 질문에 일체 답하지 않은 채 곧바로 대심판정으로 향했다.

이영선 행정관은 이 날 증인신문에서 "청와대 서류를 정호성 부속비서관과 최순실씨 사이에서 전달한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이영선 행정관은 또 최순실씨와 기치료 아줌마가 청와대 보안손님으로 등록돼 있지 않았다는 증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영선 행정관은 최순실씨의 의상실에 박 대통령이 몇차례 금전을 전달한 적이 있다고 진술해 혼선을 빚었다. 앞서 이뤄진 검찰 조사에서 이영선 행정관은 박 대통령이 최순실씨에게 의상 대금을 지불한 적이 없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의상 대금 지급 여부는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 사이에 뇌물제공 행위가 있었는지 여부를 가리는데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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