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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수산시장불....인적 끊긴 시각 2시간여 맹위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1.15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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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새벽 여수수산시장에서 큰 불이 발생해 시장 1층이 거의 다 불에 타는 피해를 입었다. 불이 난 시각은 인적이 거의 없었을 시각인 새벽 2시 쯤이었다. 목격자 진술에 의하면 시장 1층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갑자기 불길이 치솟아 올라 대지면적 1300㎡의 시장 1층 전체로 번져나갔다. 여수수산시장불로 1층에 있는 119개의 점포 중 116개가 불에 탄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여수수산시장불로 인한 피해액을 5억 2000만원으로 잠정 추산했다. 아직 인명 피해 상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소방 당국은 일단 전기적 요인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액 등을 조사하고 있다.

여수수산시장불은 화재 발생 2시간여가 지난 새벽 4시 30분쯤 진화됐다.

여수수산시장불이 단시간에 크게 번진 것은 재래시장 특성상 점포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었던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화재 발생 후 스프링클러 등이 정상작동했지만 작은 점포들이 밀집해 있는 시장 구조로 인해 불이 금세 1층 전체로 번져 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여수수산시장은 전라남도 여수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장소다. 각종 회를 비롯한 해물과 건어물, 젓갈류 등 식재료를 살 수 있는 먹거리 장터로 명성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시장 맞은편에 교동 여객터미널이 자리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다는 점도 여수수산시장이 관광객들의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요인이었다.

여수수산시장은 전통시장이지만 20011년 3월 시설현대화 작업을 거치면서 한결 편리하고 깨끗한 분위기로 탈바꿈했다. 그로 인해 시장 안의 맛집들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도 한층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여수수산시장은 옥상에 수산물 건조장과 가공처리장을 설치해 방문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도 제공해왔다. 방문객들은 이 곳에서 직접 말린 건어물 등을 현장 구입할 수 있었다.    

매주 금 토요일 야시장을 연 것도 여수수산시장을 찾는 관광객의 수를 늘리는데 기여했다.

하지만 하필 설명절을 앞두고 발생한 여수수산시장불로 시장 상인들은 대목 때 일 없이 지내야 할 안타까운 처지에 놓이게 됐다.

이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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