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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유, 콩기름만 못하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1.17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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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유에 대한 경계가 유럽 각국에서 널리 확산되고 있다. 팜유가 콩기름이나 올리브유보다 몸에 덜 좋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팜유는 국내에서 콩기름 다음으로 많이 유통되는 식용유다.

팜유가 흔히 쓰이는 곳은 튀김음식점이다. 팜유는 튀김 요리를 할 때 바삭하고 고소한 맛을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히려 콩기름으로 튀긴 음식보다 그 맛이나 식감이 더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팜유에는 몸에 해로운 트랜스지방과 포화지방이 많이 포함돼 있어 건강을 생각한다면 그리 즐길만한 식재료는 못된다. 야자수의 열매를 짜서 만든 팜유는 본래 트랜스지방을 함유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유통과 보관의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수소화 과정을 거치면서 트랜스지방을 함유하게 된다. 수소화는 상온에서 반고체 상태인 팜유를 고체 상태로 만드는 과정을 말한다.

따라서 요즘 대형 프랜차이즈 전문점에서는 팜유나 쇼트닝 대신 트랜스지방으로부터 자유로운 콩기름을 쓰는 경우가 많다. 콩기름은 팜유나 쇼트닝보다 값이 비싸지만 트랜스지방이 없고 포화지방 성분이 낮아 건강에 더 이로운 식용유로 꼽힌다.   

트랜스지방과 포화지방은 혈류를 방해해 심뇌혈관 질환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랜스지방이 함유된 팜유 등 경화유(상온에서 고체 상태를 유지)를 사용하는 까닭은 콩기름을 사용할 때보다 구입 가격도 싸고 튀김 음식의 맛을 더 좋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콩기름은 팜유보다 건강에는 더 좋지만 값이 상대적으로 비싼데다 튀김 음식을 해놓으면 고소함과 바삭한 맛이 오히려 덜 하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다. 튀김 음식을 해놓으면 금방 눅눅해진다는 점도 단점으로 꼽힌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음식점에서 튀김 음식을 먹을 때 지나치게 바삭한 맛이 나거나 고소한 맛이 유별나게 좋을 때 오히려 건강에 해로운 팜유 등 경화유를 사용했을 가능성을 의심해보는게 좋다.

경화유에 대한 기피 현상이 점차 심화되는 가운데 최근 유럽에서는 팜유가 고온과 만나면 발암물질을 만들어낸다는 연구결과까지 나와 경계심을 더욱 키우고 있다.

한편 몸에 좋은 불포화 지방이 많은 음식으로는 올리브유와 생선 기름, 견과류 등이 꼽힌다. 최근 미국 터프츠대학 연구진은 미 심장학회저널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포화지방 섭취를 줄이고 불포화지방 섭취를 늘리도록 권장하는 것만으로도 심장질환 사망자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이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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