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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장기하, 솔직함을 소신삼아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1.23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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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와 장기하의 열애가 마침표를 찍었다. 최근 아이유와 장기하는 각자의 소속사를 통해 결별 사실을 인정했다.

아이유와 장기하는 지난 2013년 10월 SBS 파워FM '장기하의 대단한 라디오'를 통해 처음으로 인연을 맺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의 열애는 2015년 한 매체에 의해 보도됐고 아이유와 장기하는 쿨하게 열애 사실을 인정하며 연예계 공식 커플이 됐다.

[사진=MBC 방송캡처]

솔솔 불거진 결별설에 아이유가 망설임 없이 ‘YES’를 말했다. 돌아보면 참 솔직했던 아이유다. 장기하와의 결별이 앞서 화제를 뿌렸던 아이유의 솔직 고백들을 곱씹게 했다.

지난 2014년 7월,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에 게스트로 초대된 아이유는 과거 폭식증으로 인해 병원 치료까지 받아야 했다고 고백해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당시 아이유는 “내가 나를 믿지 못하고 싫어하기 시작하니 무기력했다. 먹는 것, 자는 것 외에는 관심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래서 계속 자다가 정신이 있을 때는 계속 먹기만 했다”며 폭식증의 이유를 고백했다. 스스로 ‘모 아니면 도’라는 식의 극단적인 성향이 있어 급기야 폭식증까지 유발됐다는 아이유, 이어 그녀는 “지금은 폭식을 하지 않기 위해 하루에 한 끼만 먹는 규칙을 스스로 정해놨다”고 덧붙였다.

이날 아이유는 가수 생활을 하며 감당해야 했던 여러 가지 일들이 스트레스로 다가와 어느 순간 자신을 망쳐버린 듯했다고 털어놔 팬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특히 아이유는 폭식증의 후유증으로 인해 급격한 체중증가는 물론 건강까지 해쳐야 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배가시켰다.

한때 토할 정도로 먹는 습관으로 인해 병원 신세까지 져야 했다는 아이유, 그녀는 폭식증의 심각성을 깨달은 뒤 주위 선배들에게 조언을 얻고 일기를 쓰는 등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는 게 아이유의 고백이었다. 이어 아이유는 “천만다행히 폭식증이 지금은 상당히 나아진 상태다”라고 털어놔 팬들을 안심시켰다. 다만 스트레스를 받으면 여전히 강해지는 식탐으로 인해 현재는 아침마다 운동을 한 뒤 그것에 대한 보상으로 음식을 먹곤 한다는 게 아이유의 설명이었다.

공허한 마음을 음식물로 채우려 했다는 아이유의 고백, 이는 인기에 대한 불안감으로도 이어졌다. 실제로 아이유는 1집 앨범이 그다지 대중의 주목을 받지 못하자 큰 상실감을 맛봤다고 털어놨다. 자신이 데뷔하면 세상이 뒤집어질 것이라 생각했던 막연한 기대가 현실을 맞닥뜨리자 너무나 허무하게 다가왔다는 게 아이유의 고백이었다.

게다가 아이유는 이러한 상실감이 ‘좋은날’이 대박을 터뜨린 후에도 변함없이 자신을 괴롭혔다고 털어놔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서서히 정상의 자리에 오르면서도 아이유는 늘 집주인의 ‘방 빼’라는 말을 초조하게 기다리는 세입자처럼 아슬아슬한 불안감을 감추고 살아야 했다고 고백했다.

폭식증에서 시작된 아이유의 고백은 “3단 고음 부분이 되면 늘 긴장이 됐다. ‘오늘 성공할 수 있을까?’, ‘1단도 못 올라가면 어떻게 하지?’라는 걱정이 많았다”라는 깨알 같은 속내 고백으로 이어지며 누리꾼들을 미소 짓게 했다.

특히 17살에 서울대학교에 입학했다는 김창완의 말에 “나는 내 성적으로 진학할 수 있는 학교가 없었기 때문에 대학진학을 포기한 거다”라며 당당히 자신의 성적을 입에 올리는 아이유의 모습은 그녀의 ‘내숭제로’ 진솔함을 또 한 번 확인시켰다. 중학교 시절 풋풋하게 짝사랑했던 이가 좋아했던 노래라며 ‘너의 의미’ 리메이크 이유를 밝히기도 했던 아이유, 시종 담담하게 이어졌던 그녀의 고백이 이번에는 장기하와의 결별 고백으로까지 이어지며 ‘인간 아이유’를 향한 누리꾼들의 호감도를 한 단계 높였다. 오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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