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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은, 그나마 위로가 되는 당신이 있어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1.2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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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방송된 EBS ‘리얼극장 행복’에서는 어머니와 화해의 여행을 떠난 이재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어린 시절 우연한 기회로 연예계에 데뷔해 줄곧 소녀가장의 무게를 짊어지고 살아야 했다는 이재은의 고백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날 이재은은 4살 때부터 시작된 연예계 생활이 도리어 스스로의 행복을 앗아갔다고 털어놨다. 몸이 아픈 아버지를 대신해 줄곧 원치 않는 일을 해야 했다는 이재은, 또래 친구들과 전혀 다른 삶을 살았기에 이재은의 유년시절은 결코 행복할 수 없었다는 게 그녀의 고백이었다.

[사진=EBS 방송캡처]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했던 가장의 무게에서 벗어나기 위해, 부모님의 기대에서 벗어나기 위해 선택한 결혼, 이후 이재은은 어머니의 사업실패를 기점으로 무려 7년간이나 교류를 끊고 살았다고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어머니와 함께 한 여행에서 이재은은 시종 눈물바람이었다. 유년시절의 화사함까지 빼앗기며 죽어라 일을 했지만 수중에 남은 돈은 하나도 없었다는 이재은의 고백, 딸의 아픈 이야기에 이재은의 어머니도 연신 눈물을 훔쳤다.

가족이란 무게에서 도망치기 위한 일종의 돌파구였다는 결혼, 이날 전해진 이재은의 아픈 고백이 방송을 통해 종종 확인됐던 이재은 부부의 잉꼬금슬을 돌아보게 했다.

이재은과 남편이 서로를 향해 사랑의 세레나데를 부른 건 2014년 5월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가정의 달 특집’을 통해서다. 이날 이재은은 “우리 남편은 내가 기댈 수 있는 유일한 남자다”는 말로 남편을 향한 애틋함을 고백했다. 마치 자신을 ‘돈 나오는 출구’로 여기는 듯했던 아버지와의 소원한 관계를 털어놓은 이재은은 “기댈 곳 없이 방황하던 나를 잡아준 사람이 바로 남편이었다”고 덧붙였다.

이날도 이재은의 가슴 아픈 고백은 가감없이 전해졌다. 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엄하게 가두기만 했다는 아버지, 이에 이재은은 아버지가 남편과의 결혼을 반대했을 때 “나한테 도대체 뭘 더 빼먹으려고 하는 거지?”라는 절망감까지 느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이재은의 남편은 딸과의 결혼을 반대하는 이재은 아버지 앞에서 무려 5시간을 무릎 꿇고 사죄하며 끝내 결혼 허락을 받아냈다. 특히 이재은의 남편은 혼수와 예단을 일체 생략한 채 “그저 몸만 오면 된다”고 말하며 이재은으로 하여금 마음의 짐을 한결 덜게 했다는 게 그녀의 고백이었다.

앞서 이재은은 지난 2006년 4월, 8살 연상의 무용가 이경수 씨와 웨딩마치를 올렸다. 중앙대 음악학과에서 교수와 제자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이후 2년여간 교제하다 마침내 부부의 연을 맺었다. 강사의 신분으로 제자와 사랑에 빠졌으니 강사로서의 입지가 위태로워질 것은 뻔할 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은의 남편은 그녀와의 교제 사실을 숨기려하지 않았다는 게 이재은의 고백이었다.

2013년 방송된 ‘여유만만’을 통해서도 이재은 부부의 잉꼬금슬은 한 차례 확인된 바 있다. 당시에도 남편을 ‘나무와 같은 안식처’로 비유했던 이재은, 당시 그녀는 “남편이 나랑 만나면서 하루에 만 원씩 꼬박꼬박 저금을 했더라. 그리고는 우리가 만난 지 1000일째 되던 날 나에게 1000만 원이 담긴 통장을 깜짝 선물로 건넸다”고 고백하며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다. 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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