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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재tv, 여전히 홀로 독야청청?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1.2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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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한국경제신문의 정규재 주필과 만났다. 정규재tv를 선택한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복잡한 속내를 전했다. 현재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9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인해 직무가 정지된 상태다.

정규재tv와 박근혜 대통령의 인터뷰는 약 59분간 진행됐다. 입장발표를 위해 정규재tv라는 특정 매체를 선택한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국민들의 촛불집회, 이어진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 그리고 특검 수사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등에 이르기까지,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에 대한 전반적 의견을 어필했다.

[사진=정규재tv]

정규재tv와의 인터뷰에 응한 박근혜 대통령은 “엊그제 현충원에 다녀왔다. 늘 설전이 되면 현충원에 가서 부모님을 찾아뵙는다. 이번에는 좀 착잡한 심정으로 말씀을 오래 드렸다”라며 근황을 알리는 것으로 말문을 열었다.

이렇게 시작된 정규재tv와 박근혜 대통령의 인터뷰는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풍자 그림 ‘더러운 잠’ 논란으로까지 이어졌다. 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은 “사람이 살아갈 때는 지켜야 할 도라는 게 있다. 이렇게 도를 넘는 행동을 아무런 죄의식도 없이 하는 걸 보며 한국정치의 현주소를 되짚어봤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내가 향정신성 약품에 중독됐다는 의혹은 전혀 사실무근이다. 굿도 물론이다. 모두가 허황된 이야기들이다. 현직 대통령을 끌어내리기 위해 어마어마한 거짓말을 만들어냈다. 탄핵근거가 이 얼마나 취약하냐”라고 해명했다.

특히 정규재tv와 인터뷰에 응한 박근혜 대통령은 “태블릿PC 조작설 등 언론의 잘못된 보도들에 대해 어째서 정정보도 요청이나 소송 및 반론권 등의 절차가 진행되지 않았냐?”라는 정규재 주필의 물음에 “이미 한 번 굳혀진 믿음은 내가 아무리 부정해도 소용이 없다. 그나마 지금은 이렇게라도 이야기하지만 초반에만 해도 ‘뭐든 그건 아니다’라는 이런 식이었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품격 떨어지는 민망한 소문이다. 뭔가 잘못 돌아가고 있다는 증거다. 정윤회는 내가 대통령에 취임하기도 전에 다른 사정으로 날 돕던 일을 그만뒀다. 그 이후에는 만난 적도 없다”라며 정윤회와의 밀애설을 일축하기도 했다.

정규재tv를 통해 이루어진 박근혜 대통령의 해명은 “고영태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 정유라가 내 딸이라는 것도 끔찍스런 거짓말이다”로 이어졌다. 이날 박근혜 대통령은 “특검이 최순실과 나를 경제적 동일체로 여기고 있다고 들었다. 함께 사용한 예금통장도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이날 정규재tv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이 국정농단의 핵심으로 그녀가 김종 전 문체부 차관, 교육문화수석 등을 통해 대통령을 뒤에서 조종했다는 주장이 있다”는 정규재 주필의 말에 “아니다. 국가정책과 기밀누설은 말이 안된다. 인사는 가능한 한 다양한 곳에서 천거를 받아 최적 인물을 찾게 되된다. 여기에는 공식라인에도 있고 다른 곳에서도 추천이 된다. 물론 추천을 받는다고 해도 특정 절차가 있어 제대로된 검증이 이루어진다. 인사는 한두 사람이 원한다고해서 가능한 시스템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알지 못했다고 밝힌 뒤 “뇌물죄도 아닌데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한 건 개인적으로 과하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진행된 정규재tv와의 인터뷰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한 사태를 가만히 추적해보면 왠지 오래전부터 기획된 것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배후로 지목되는 이가 누구인지는 말씀드릴 수 없지만 분명한 건 우발적이 아니라는 점이다”라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오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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