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박원순, 최근 행보 요상타 했더니....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1.26 1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뷰]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번 대통령 선거는 건너뛸 생각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일단 오는 대선에는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26일 오전중 밝히기로 했다는게 주변의 전언이다. 박원순 시장의 최근 움직임을 감안할 때 그의 불출마 의지가 갑자기 굳어진 것은 아닌 듯하다. 박원순 시장은 이 날 오전 10시 3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입장을 상세히 밝힌다.   

박원순 시장 측은 최근 들어 줄곧 민주당 경선룰을 논의하는 자리에 나타나지 않았다. 자신의 공동정부 구상을 당이 묵살한다는게 표면적으로 드러난 불참 사유였다. 경선룰 마련을 주도하는 당 지도부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셈이었다.

박원순 시장 측은 지난 24일 확정 발표된 민주당 경선룰에 대해서도 탐탁지 않은 반응을 드러낸 바 있다. 대권 주자들 간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가운데 일방적으로 경선룰을 확정 발표해 버렸다는게 그 이유였다.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 자신의 낮은 지지율도 불출마 결심의 한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박원순 시장 측은 최근 문재인 대표 측이 일찌감치 예비내각을 구성하면서 서울시장 후보까지 내정해 두었다는 루머가 돌자 그에 대해서도 불편한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다 보니 최근 민주당 경선룰 논의 과정에서 주자 간 치열한 논쟁이 있었지만, 박원순 시장은 한발 비켜서 있었다. 논쟁은 당내 경선을 앞두고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사이에서 주로 벌어졌다. 두 사람은 최근 이재명 시장의 청년수당과 기본소득 공약을 소재로 치열한 논쟁을 벌였다. 퍼주기다 아니다가 주된 논쟁의 소재였다.
    
그간 민주당내 대권 후보 경쟁은 문재인 전 대표가 압도적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이재명 시장과 안희정 지사, 김부겸 의원, 박원순 시장이 추격전을 벌이는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민주당이 최근 완전국민경선제와 함께 결선투표제를 확정함에 따라 2위 자리를 누가 차지할지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그간 당내 추격자들로부터 동시다발적인 공격에 시달려온 문재인 전 대표로서는 공방전이 2위 경쟁자들 간의 다툼으로 전환됨에 따라 내부 방어전에서 손을 떼고 외연 확장에 주력할 수 있게 됐다.

김민성 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