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황교안, 美 정상과 음성 상견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1.30 14: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예고됐던대로 30일 오전 전화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 간 통화가 이뤄진 것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었다. 이 날 통화는 트럼프 대통령이 황교안 총리 집무실로 예정된 시각에 전화를 걸어와 이뤄졌다. 앞서 백악관 측은 황교안 트럼프 간 통화가 30일 오전 9시(한국 시각)에 이뤄질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미 백악관은 황교안 트럼프 간 통화 계획이 언론을 통해 미리 보도되는 바람에 당초 예정보다 앞당겨 이 날 전화 대화를 갖게 됐다고 밝혔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 날 통화에서 황교안 대행과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핵 문제와 한반도 방위 문제에 대해 주로 대화를 나누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호전성에 맞서기 위해 한미 두 나라의 방위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안보 공약을 재확인하면서 대북 억제력을 확대하고 모든 군사적 수단을 동원해 한국 방위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교안 트럼프 두 지도자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맞서기 위해 한미 양국의 합동군사력 강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총리실도 이 날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황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당선 축하 인사를 건네며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언제나 한국과 100% 함께 할 것"이라며 "한미 관계는 과거 어느 때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 날의 황교안 트럼프 통화를 두고 각 당의 반응은 미묘하게 엇갈렸다. 바른정당은 최소한이나마 황교안 대행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를 통해 한미동맹을 확인할 수 있었던 점을 평가했다. 장제원 대변인은 이 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도 전임 미국 대통령들과 달리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지 열흘이나 지나서야 한국 정부 책임자와 통화를 한데 대해서는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 김춘진 최고위원은 이 날 열린 당 최고위원 간담회에서 "곧 물러날 황교안 대행이 트럼프 대통령과 양국 핵심현안을 논의하는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황교안 대행이 트럼프와 전화 대화를 하기 전 국회와 그 내용에 대해 사전 협의를 하지 않은데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황교안 총리가 마치 대통령인 양 국회와 사전 협의도 없이 트럼프와 통화한 것을 문제시한 것이다.

김민성 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