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급성구획증후군, 골든타임을 사수하라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2.03 15: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근영이 급성구획증후군을 진단받았다. 이에 따라 일찌감치 예정돼 있었던 문근영의 지방공연이 취소됐다.

3일, 문근영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은 “지난 1일 문근영이 갑작스런 오른팔 통증을 호소했다. 급히 병원을 찾아 급성구획증후군을 진단받고 응급수술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급성구획증후군으로 인해 문근영은 향후 한두 차례의 수술을 더 받아야 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급성구획증후군의 특성상 절대적 안정이 필요한 터라 부득이하게 문근영 주연의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지방공연은 최소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소속사 측의 설명이다.

[사진=SBS 방송캡처]

인체의 상지와 하지는 몇 개씩의 근육이 한 덩어리를 이루어 구획을 형성하고 있다. 만약 어떠한 이유로 부종이 심해지면 이 구획 내에 압력이 증가하게 되고 자연히 그 곳에 있는 동맥이 압박된다. 이는 다시 말단부의 혈액공급을 차단해 최소 4~8시간 안에 구획 내의 근육과 기타 연부조직에 괴사를 일으키게 된다. 이것이 바로 문근영이 진단받은 급성구획증후군이다.

급성구획증후군은 다시 임박형 구획증후군과 만성형 구획증후군으로 나뉜다. 임박형 구획증후군은 조직의 압력이 상승되더라도 조직의 괴사가 발생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한다. 이때 만약 조직의 괴사가 발생할 경우에는 이를 다시 확정형 구획증후군이라 칭한다. 또 임박형 구획증후군이 재발하는 경우를 재발형 및 만성형 구획증후군이라 부른다.

급성구획증후군의 발병 원인은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근막 결손의 봉합, 압박하는 드레싱 및 석고고정, 국소적 외부 압박, 열손상 및 동상 등 구획의 크기가 감소한 경우에 급성구획증후군이 발병할 수 있다.

또한 허혈 후 종창, 장시간의 사지 압박을 동반한 고정, 열손상 및 동상 등의 부종도 급성구획증후군의 발병 원인이 되며 혈관 손상, 항응고 치료, 혈우병 등의 유전성 출혈, 정맥 질환, 독사 교상, 과도한 근육의 사용 등으로 인한 출혈도 급성구획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골절이나 연부조직의 손상, 주사액의 침습, 하지 석고붕대 등도 급성구획증후군의 유발 요인이 된다.

보통 급성구획증후군은 구획 내의 조직압력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확진이 가능하다. 만약 압력을 측정한 결과 압력이 30mmHg를 초과하면 급성구획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이 경우 극심한 통증이나 병변 부위의 감각장애 그리고 창백함, 부종, 병변근육의 운동장애, 마비 등이 증상으로 나타나게 된다.

만약 급성구획증후군을 진단받았을 경우 병변 주위를 감싸고 있는 붕대나 드레싱 및 석고붕대 등을 신속히 제거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급성구획증후군은 심한 외상 후에 발병하므로 통증이 극심하다. 따라서 급성구획증후군이 진단되면 그 즉시 응급수술을 받아야 한다. 반면 만성구획증후군은 급성구획증후군에 비해 통증이 약하고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

급성구획증후군은 제때에 수술하면 정상기능을 회복하는 경우가 68% 정도다. 하지만 12시간 이상 지난 후에 근막을 절개하여 구획 내의 압력을 감소시키는 근막절개술을 시행받았다면 정상기능을 회복할 확률이 8%에 불과하다. 김가희 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