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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근영 부상, 화려함 뒤 말 못할 고통을 겪은 이는?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2.03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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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문근영의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 관계자는 인터파크 공연 예매 페이지에 "오는 4일, 5일 우송예술회관에서 공연이 예정돼 있었던 문근영 주연의 연극 '로미오와 줄리엣'이 부득이한 이유로 취소됐다"라는 글을 남겼다.

갑작스러운 공연 취소의 이유는 문근영의 부상 때문이다. 소속사 측의 설명에 따르면 문근영은 지난 1일 오른쪽 팔에 갑작스러운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 의사로부터 급성구획증후군을 진단받았다.

병의 특성상 빠른 처치가 필수라 문근영은 진단 직후 응급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관계자의 귀띔에 따르면 문근영은 추후 2~3일 안에 또 한 번 수술대에 오른 뒤 다시 한두 차례 추가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사진=KBS 방송캡처]

문근영의 부상 소식이 급성구획증후군이라는 다소 낯선 질병에 관심을 모으게 했다.

일반적으로 사람 몸의 상지와 하지는 근육이 몇 개씩 한 덩어리를 이루어 구획을 형성하고 있다. 만약 어떠한 원인으로 구획에 부종이 심해지면 해당 구획 안에 압력이 증가하게 되고 이에 따라 그 곳에 있는 동맥 또한 압박된다. 이는 결국 말단부에 혈액공급을 차단해 4~8시간 내에 구획 안의 근육과 기타 연부조직에 괴사를 일으킨다. 이것이 바로 급성구획증후군이다.

알고 보면 연예계에는 문근영 못지않은 희귀 질환으로 고통 받은 스타들이 많다. 대표적인 예가 윤종신이다. 과거 윤종신은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크론병이라는 소화기계 질병을 앓고 있다고 고백해 화제를 뿌렸다. 윤종신이 투병 중인 크론병은 아직까지 정확한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완치가 힘든 것으로 알려진 크론병으로 인해 윤종신은 소장을 60cm 가량 잘라낸 상태로 알려졌다. 다행히도 윤종신은 꾸준한 건강관리로 수년간 아무런 증상이 없이 건강한 컨디션을 유지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문근영에 앞서 김경호도 희귀병 진단을 받고 투병에 들어갔다. 김경호가 진단받은 병은 뼈 조직이 죽는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이란 질환이다. 의사로부터 병을 진단받은 직후 수술을 받은 김경호는 꾸준한 재활 끝에 2년의 투병 생활을 끝마쳤다.

심수봉도 문근영에 앞서 희귀병을 진단받고 투병에 들어간 케이스다. 과거 심수봉은 10대 시절 뇌신경 인플레라는 병을 진단받았다고 털어놨다. 16살이란 어린 나이에 병을 치료하기 위해 인천에 있는 대무의도와 서무의도로 요양을 갔다는 심수봉은 그곳에서 가급적 소리를 듣지 말라는 의사의 조언까지 들어야 했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그룹 에이스타일 출신 성인규도 희귀암을 진단받았다. 성인규가 투병한 암은 흉선암이다. 흉선암은 가슴샘에 종양이 발생하는 암으로 상대적으로 발병비율이 드물어 희귀병으로 분류된다.

문근영에 앞서 농구선수 출신 한기범도 마르판 증후군이라는 희귀병을 진단받았다. 마르판 증후군은 한기범처럼 키가 크고 체중이 적게 나가는 사람에게 자주 발병된다. 마르판 증후군에 걸리면 심장 쪽 대동맥이 꽈리처럼 부풀어 터져 심할 경우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과거 한기범은 아버지와 남동생이 마르판 증후군을 진단받고 투병 중 사망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샀다.

최근 소설가로 변신한 배우 신동욱도 군복무 중 복합부위통증증후군(CPRS) 진단을 받으며 투병에 들어갔다. CPRS은 60만 명 중 한 명 꼴로 발병하는 희귀질환이다. CRPS는 불규칙하지만 순간적으로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난치병으로 알려져 있다.

문근영에 앞서 김지영도 선천성 희귀병으로 오랜 시간 투병해야 했다. 등에 혈관이 엉겨 붙은 혈종이 있는 상태로 태어났다는 김지영은 이로 인해 어린 시절 무려 8차례나 수술대 위에 올라야 했다고 털어놔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김지영이 앓은 병은 의학계에서도 처음 발견된 케이스였으며 당시 대부분의 의사들은 김지영이 성인까지 살아남긴 힘들 것이라고 진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매리도 부신피질호르몬저하증이란 희귀병을 앓은 케이스다. 이매리의 병은 또 다른 말로 에디슨씨 병이라고도 불린다. 이 병에 결리면 신장 윗부분에 있는 부신의 바깥층인 피질에서 호르몬 분비가 원활히 되지 않아 증상이 심할 경우 쇼크까지 동반될 수 있다.

틴틴파이브 출신 이동우는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희귀병을 앓으며 시력을 잃었다. 처음 병을 진단받고 시력이 채 5%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도 책을 발간하는 등 활발히 활동했던 이동우는 최종 실명 판정을 받은 후에도 여전히 삶에 대한 열정을 불태우고 있는 중이다. 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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