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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의 연꽃 같은 삶에 누가 되지만 않는다면...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2.0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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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고지순한 사랑의 주인공으로 널리 알려진 고민정 전 KBS 아나운서(38)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선 캠프에 가담한다. 지금까지의 삶의 방식이 과연 진흙탕처럼 탁한 세속의 정치와 어울릴지 많은 사람들이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지켜볼 거리가 하나 생긴 셈이다.

고민정 전 아나운서는 남편인 조기영 시인(49)과의 러브 스토리로 더 유명해진 인사다. 고민정 아나운서는 남편 조 시인이 강직성 척추염이란 희귀병을 앓고 있음을 알고서도 결혼을 한 뒤 실제 생활을 통해 몸으로 러브 스토리를 써내려가고 있는 장본인으로 알려져 있다.

고민정 전 아나운서가 대학 선배인 조 시인의 희귀병 보유를 알게 된 것은 연애 3년째가 되던 해의 일이었다고 한다. 그 때부터 조 시인을 만날 때마다 그의 상태는 날로 악화되어갔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민정 전 아나운서는 조 시인에 대한 존경과 사랑을 접지 않고 결혼을 결심했다. 결혼 후 고민정 전 아나운서는 두 아이의 엄마가 됐다.

고민정 조기영 부부의 사랑 이야기는 2015년 초 방영된 KBS2 프로그램 '결혼이야기'를 계기로 더욱 널리 알려졌다. 두 사람은 해당 프로그램의 공동MC를 맡은 바 있다. 당시 KBS 제작진은 두 사람이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사랑의 가치를 널리 전달하는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민정 전 아나운서는 이 프로그램 외에도 '국악 한마당'과 '생로병사의 비밀'을 비롯해 '국악의 향기', '책 읽는 밤', '무한지대 큐' 등의 프로그램 진행을 맡았었다.     

사랑을 위해 가시밭길을 택한 그의 인생 스토리 때문이었던지 고민정 아나운서는 언제부터인가 진보 진영 인사 중 한명으로 분류되기 시작했다. 그런 기류 속에 고민정 아나운서는 진보 진영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던 지난해 1월의 고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 영결식에서 추도사를 낭독한 바 있다. 당시 행사 사회를 맡았던 이는 방송인 김제동씨였다.

그런 고민정씨가 본격적으로 현실 정치권에 발을 담그기로 했다. 문재인 캠프에 뛰어들어 그의 대선 행보를 돕겠다고 나선 것이다.

문재인 전 대표 측에 의하면 고민정 전 아나운서는 지난 4일 경희대 평화의전당에서 열린 문 전 대표의 북콘서트에 참여해 지지 의사를 밝혔다. 고민정씨의 지지는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날 행사를 계기로 향후 문재인 캠프에 합류해 문 전 대표를 도와나가기로 했다는 것이다.

고민정 전 아나운서와 문재인 전 대표는 경희대 동문이다. 고민정씨는 경희대 중문학과를 졸업한 뒤 2004년 KBS에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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