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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집, 그날의 결심은 어디 가고?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2.0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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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꽃놀이패’에서는 안정환의 집이 꽃길 숙소로 지정됐다. 이날 조세호와 함께 자신의 집으로 향한 안정환은 덤으로 가족까지 공개하며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예고 없는 아빠 안정환의 방문에 안리환, 안리원도 기쁜 기색을 숨기지 못했다. 아빠의 목에 매달려 애교를 부리던 안리환은 이내 고사리 손으로 아빠의 어깨를 열심히 마사지해 안정환을 흐뭇하게 했다. 부끄러운 듯 쭈뼛쭈뼛하던 안리원도 안정환과 조세호를 위해 차를 준비하며 의젓한 모습을 보였다.

[사진=SBS 방송캡처]

이날 안정환 집 공개에서 눈길을 끈 건 아내 이혜원의 반응이었다. 이혜원은 리모컨 사용법을 몰라 허둥대는 안정환을 보며 “그러니까 집에 좀 자주 들어와라. 너무 집안 살림을 모른다. 남편이 집에 있으니까 정말 어색하다”는 말로 면박을 줘 안정환을 머쓱하게 만들었다.

꽤 의외로 다가오는 이혜원의 반응이다. 일찍이 안정환은 은퇴 이후 가족을 위해 충실한 삶을 살고 있으며 아내 이혜원 또한 그런 남편의 변화를 칭찬한 바 있다. 축구 선수가 아닌 방송인으로 다시 태어난 안정환, 바쁜 스케줄에 쫓기다보니 다시 그때의 결심이 무색해진 모양이다.

안정환의 변화가 처음 고백된 건 2013년 10월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을 통해서였다. 이날도 안정환은 가족의 보금자리를 카메라 앞에 공개하며 누리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방송을 통해 보여 진 안정환의 집은 깔끔한 인테리어를 자랑하며 아내 이혜원의 센스를 확인시켰다.

적당한 크기의 규모에 화이트톤의 인테리어가 가미되며 청결한 느낌을 자아냈던 안정환의 집, 이는 집 한 켠에 장식된 안정환의 트로피를 소개하며 마냥 뿌듯함을 숨기지 못했던 이혜원의 모습과 함께 한층 누리꾼들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이날 이혜원은 차를 즐겨 마시는 안정환을 위해 평소에도 국가별로 차를 준비해두고 상시 내어준다고 고백해 화제를 부렸다. 2012년 1월, 현역에서 은퇴하며 방송인으로 거듭난 안정환이 아내의 내조 속에서 승승장구 하고 있음이 확인된 대목이었다.

실제로 안정환은 은퇴 이후 가장으로 돌아가 가족에 충실한 삶을 영위 중이라는 게 이혜원의 고백이었다. 선수 시절과는 180도 달라졌다는 안정환의 일상, 이는 집 공개 중 거실 한켠을 장식하고 있는 가족사진을 자랑스레 내보이며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많이 컸다”고 말하는 안정환의 모습에서 또 한 번 확인됐다.

그라운드를 누비던 테리우스의 매력과는 확실히 달랐던 안정환의 일상이었다. 이는 아내 이혜원의 고백을 통해서도 여러 번 인증됐다. 당시 이혜원은 “남편이 은퇴하고 난 후에 특히 아이들하고 시간을 많이 보낸다. 확실히 예전보다 가족들에게 시간을 많이 할애해주고 있다”며 안정환의 변화를 자랑스레 고백했다. 안정환 또한 이러한 아내의 고백에 “선수로 뛸 때는 아내가 보양식이나 약을 그렇게 많이 챙겨줬는데 은퇴하고는 조금 덜해졌다”는 말로 장난스레 화답했다.

방송을 통해 확인된 안정환의 변화는 은퇴 당시에도 한 차례 화제를 뿌리며 팬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했다. 안정환은 “만약에 내가 K리그에서 뛴다면 나의 성적에 따라 우리 가족들이 언론의 집중포화를 받게 될 게 뻔하다”는 말로 은퇴의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안정환은 “솔직히 내가 마음만 먹으면 선수생활을 더 이어 갈 수는 있다. 하지만 한창 커가는 우리 아이들이 내 기사를 보고 마음에 상처를 받는 걸 원치 않는다”고 덧붙이며 절절한 가족 사랑을 어필했다. 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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