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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은, 이왕이면 알고 받자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2.0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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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희의 부케를 받은 행운의 주인공은 이하늬가 아닌 하시은이었다. 앞서 인터넷 상에는 평소 김태희의 절친으로 알려진 이하늬가 비 김태희 커플의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았다는 소문이 솔솔 흘러나왔다. 자연스레 윤계상과 교제 중인 이하늬의 결혼 여부도 핫한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에 김태희가 최근 가진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를 해명했다. 김태희에 따르면 결혼식 부케는 친언니가 직접 만들었다. 김태희의 친언니는 결혼식의 분위기를 고려해 두 개의 버전으로 부케를 만들었다는 게 그녀의 설명이다.

[사진=하시은 SNS]

친언니에 의해 손수 제작된 김태희의 부케는 하시은이 받았다. 김태희와 하시은은 2013년 방영된 SBS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에 함께 출연하며 이후 각별한 사이가 됐다. 드라마를 통해 김태희를 만난 뒤 그녀를 따라 성당에서 세례를 받기도 한 하시은은 현재도 일주일에 몇 번이나 김태희를 만나 성경공부를 하는 등 돈독한 친분을 이어오고 있는 중이다.

‘이하늬가 부케를 받았다’는 소문도 마냥 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비의 제안에 따라 김태희가 실제 결혼식에서 사용되지 않은 또 하나의 부케를 이하늬에게 줬고 이것이 결국 소문의 발단이 됐다. 이에 대해 김태희는 “비와 이하늬가 성격이 똑 같다. 이제는 나보다 더 친해져서 이하늬가 비 편을 든다. 내 편을 빼앗긴 느낌이다”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김태희의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핫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 하시은 또한 “부케는 받았지만 남자친구는 없다. 김태희는 언니는 나에게 참 고마운 사람이다”라며 소감을 말했다.

김태희가 던지고 하시은이 받은 부케, 이에 덩달아 부케의 요모조모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결혼식 날이면 당연히 신부의 손에 들려있는 부케, 이것의 의미를 알고 보면 부케의 아름다움이 좀 더 배가되지 않을까.

부케란 ‘다발 또는 묶음’이라는 프랑스어다. 결혼식 때 신부가 손에 쥐는 작은 꽃다발을 의미한다. 부케의 기원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기원전 4세기경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이 시기, 결혼하는 신부가 머리에 꽃이나 풀줄기로 장식된 화관을 썼다는 기록이 등장한다. 더러는 신부가 영원히 지속되는 사랑의 의미로 아이비 풀을 손에 들고 결혼식을 올렸다는 기록도 확인된다.

실제로 로마의 신부들은 베일 위에 담색이나 자색으로 꾸며진 다섯 종의 꽃 ‘소저목’의 화관을 쓰고 손에는 풀잎을 들었다.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며 남편에게 순종하겠다는 의미였다. 나아가 16세기의 신부는 다산의 의미로 마른 벼이삭을 손에 들고 입장했다. 흑사병이 퍼져나가며 생명이 위협받던 시기에는 신부가 결혼식에서 약초 부케를 손에 들기도 했다.

부케의 역사는 이어서도 계속됐다. 부케가 미적인 용도로 사용되기 시작한 건 17세기 무렵부터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목적과 형태를 달리한 부케는 19세기 들어 일반화됐다. 이 시기부터 결혼식날 초록빛과 푸른빛을 몸에 지니면 행복이 온다는 믿음이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흰색의 꽃 주위에 풀잎을 둘러 다발을 만드는 형태의 부케가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결혼식 날 신부의 손에 부케가 들려있다면 신랑의 가슴에는 ‘부토니아’가 꽂혀있다. 부토니아의 유례도 흥미롭다. 결혼식 당일날 아침 신랑이 신부의 집을 찾아가 프러포즈의 의미로 꽃다발을 건넨다. 이에 신부가 신랑의 사랑을 받아들이면 ‘YES’라는 말 대신 꽃다발에서 한 송이의 꽃을 뽑아 신랑의 옷깃 버튼 구멍에 꽂아준다. 이것이 부토니아의 유래다. 이에 따라 부케와 부토니아는 같은 꽃으로 만들어져야 진정한 의미를 가지게 된다.

김태희의 결혼식에서 하시은이 부케를 받았듯 예식이 끝난 뒤 신부가 부케를 뒤로 던지는 의식은 고대 로마시대부터 시작됐다. 지금의 유럽과 같이 당시 로마에서도 결혼식은 하루종일 파티형식으로 진행됐다. 당시에는 전기가 없어 밤이면 횃불로 주변을 밝혀 파티를 이어나갔다. 이에 사람들은 결혼식이 끝날 때쯤 횃불을 던져 받는 사람이 신혼의 밤을 밝게 비춰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믿었다.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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