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김문수, 친박 환심 노리나?....연일 朴 옹호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2.06 16: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뷰] 김문수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요즘 박근혜 대통령의 귀를 솔깃하게 할만한 발언들을 연이어 쏟아내고 있다. 친박 핵심들이 침묵을 이어가고 있는 사이에 벌어지는 일이어서 최근의 상황만 놓고 보면 김문수 위원이 친박 좌장인 듯 여겨질 정도다.

특히 최근 며칠간 김문수 위원이 드러낸 언행은 친박 치고도 '골박'(골수 친박)이란 느낌을 줄 정도로 공격적이었다.

김문수 위원은 주말이던 지난 4일 도심 태극기 집회에 윤상현 의원 등과 함께 참석해 노골적으로 박근혜 대통령 반대 세력을 공격하는 발언들을 쏟아냈다.

김문수 위원은 행사 때 연단에 올라 "대통령의 목을 효수(높이 달아서 내걺)하고 상여를 메고 다니는 등 극악무도한 세력이 광화문에 있다."고 목청을 높였다. 특정 행위자들을 지칭해 말했지만 은근히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비난한 것으로 이해될 만한 발언이었다.

국회의 의원회관에 잠시 전시돼 논란이 되었던 그림 '더러운 잠'을 거론하면서는 "그런 세력들이 정권을 잡으면 나라가 어찌 되겠느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김문수 위원은 집회 참가 후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서는 태극기 집회에 참가한 남녀노소들에 대해 언급하면서 그들의 우국충정에 눈물이 났다는 소감을 적어올렸다.

김문수 위원은 자신의 태극기 집회 참석을 두고 논란이 일자, 그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김문수 위원은 6일 당사에서 기자들에게 태극기 집회를 "감동적이고 애국적인 집회"라고 표현하면서 앞으로도 기회가 닿는대로 태극기 집회에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김문수 위원의 최근 행보는 대권 도전 계획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내 친박 세력의 지지가 확보되지 않으며 대권 후보로 나서기가 쉽지 않다는 상황을 염두에 두고 있을 것이라는 의미다.

현재 김문수 위원은 대권 출마 선언 시점을 살피고 있다. 이 날도 김문수 위원은 대권 도전 의사를 묻는 질문이 나오자 당명 개정 상황을 보아가며 적절한 때 출마 선언을 하겠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새누리당은 오는 10일 전후로 새로운 당명을 확정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새 당명 후보명단에는 '보수의 힘', '국민제일당', '행복한국당' 세 개가 올라가 있다.

김민성 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