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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애물단지로 전락?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2.0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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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가 제주도의 호텔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일명 ‘먹튀 논란’에 휘말렸다.

김준수는 2011년 서귀포시에 관광숙박업 건축허가 승인을 받은 뒤 ‘제주 토스카나 호텔’이라는 이름으로 호텔 건립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호텔 건립을 위해 김준수는 17억2000만 원에 토지를 매입하고 금융권에 150억 원을 대출받았다. 이후 김준수의 제주도 호텔은 2014년 9월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사진=SBS 방송캡처]

그런데 얼마 전 김준수의 제주도 호텔이 지난 1월 부산의 모 회사에 매각되고 현재 소유권 이전 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들려왔다. 논란은 이때부터 불거지기 시작했다. 김준수의 호텔에서 근무 중인 직원들이 호텔 매각 사실을 보도를 통해서야 알게 됐다고 주장한 것이 발단이었다.

매각과 동시에 직원들의 고용 승계 문제도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준수의 제주도 호텔, 설상가상 몇몇 직원들은 그간 자신들의 임금이 상습적으로 체불됐다고 주장해 논란을 심화시켰다.

이러한 논란은 김준수가 호텔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시세 차익을 거뒀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더욱 공분지수를 높였다. 보도에 따르면 김준수 호텔의 매각 대금은 약 240억 원이다. 김준수는 호텔 매각을 통해 30억 내외의 시세 차익을 거둔 셈이다.

실제로 제주도 측은 김준수의 호텔이 오픈하기 직전인 지난 2014년 1월, 김준수의 한류스타 입지를 고려해 그의 호텔이 관광객 유치 등의 파급효과를 낼 것으로 내다보고 김준수 호텔을 제주투자진흥지구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김준수의 호텔은 법인세를 3년간 100% 면제받았으며 취득세는 물론 재산세와 개발부담금 등도 향후 수년간 100% 면제받게 됐다.

결국 김준수는 호텔을 매각하며 제주도로부터 받은 각종 세금 혜택을 프리미엄으로 붙여 상당한 시세 차익을 남겼던 셈이다.

이와 같은 논란에 대해 김준수의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알려진 것과 달리 최근 김준수의 호텔은 경영상 어려움이 많았다. 매달 상환해야 하는 이자와 직원들의 임금 규모가 거대했으며 특히 비수기 등에는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웠다. 이에 김준수는 그간 본인의 개인 소득과 투자를 통해 호텔 운영을 충당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속사 측은 “김준수는 곧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본인보다 호텔을 더 잘 운영하고 유지할 수 있는 전문경영자에게 매각하기로 결정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도 김준수는 제주도 호텔 운영 과정에서 법정공방에 휘말린 바 있다. 지난 2015년 7월 다수의 언론을 통해 김준수가 50억 원의 공사대금을 가운데 두고 건설사와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당시 건설사 측은 “김준수가 어음을 막을 수 없는 상황이라 50억 원을 빌려줬다”고 주장하며 김준수를 민·형사상으로 고소했다. 이에 제주도 호텔의 사장으로 있는 김준수의 친형은 “돈은 은행에서 빌렸다. 건설사가 말한 50억 원은 아예 존재하지 않는 돈이다”라고 주장하며 맞섰다.

조사된 바에 따르면 김준수는 호텔을 짓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285억 원을 투자했다. 이 가운데 개인 자금이 135억 원이었으며 나머지 150억 원은 은행에서 대출을 받았다. 그리고 다시 이 중 약 90억 원이 김준수의 계좌로 입금됐으며 50억 원은 건설사를 거쳐 김준수의 계좌로 들어갔다.

이후 돈이 오가는 과정에서 작성된 차용증의 진위 여부를 두고 김준수와 건설사의 법정공방이 한창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김준수는 건설사가 공사대금을 부풀렸으며 약 80억 원이 넘는 돈을 허위로 자금화 시켰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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