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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명색 바뀌면 내용도 달라지려나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7.02.0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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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5년이 채 안돼 새 당명을 채택했다. 바꾸기로 한 이름은 자유한국당이다. 당명을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할 때 함께 등록할 약칭으로는 '한국당'이 유력시되고 있다. 새누리당의 새 당명이 확정되려면 오는 13일 열릴 전국위원회의 인준을 거쳐야 한다.

앞서 새누리당은 '자유한국당'을 포함해 '보수의 힘', '국민제일당', '행복한국당' 등 몇가지 이름을 놓고 여론조사를 벌였다. 책임당원 1만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자유한국당'이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보수의 힘'도 유력한 후보 물망에 올랐지만 굳이 '보수'라는 단어를 당명에 넣을 필요가 없고, 해당 단어가 오히려 확장성을 억제하는 역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의견들이 제기됨에 따라 뒷전으로 밀렸다. 대신 '자유'라는 단어는 '보수'의 대안으로 사용될 수 있는 개념인데다 거부감도 거의 없어 무난히 새 당명의 키워드로 자리할 수 있었다.

새누리당은 전국위에서 '자유한국당'이 공식 추인을 받으면 그 다음 날부터 '대선준비단'을 꾸려 전국을 돌며 새 이름 홍보와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 때 당내 대권 주자들을 동행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자유한국당이란 새 이름을 채택한 것을 계기로 당헌당규 개정에 나서는 한편 경선룰을 구체화하는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키로 했다. 경선룰 개정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과 맞물려 조기 대선이 실시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 그 절차를 간소화하는 쪽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일각에서는 새누리당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입당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경선룰을 손질할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자유한국당이란 이름으로 치러질 경선에 나설 인물로는 이미 출마를 선언한 이인제 전 최고위원을 비롯해 원유철 전 원내대표, 김문수 전 경기지사, 안상수 의원, 홍준표 경남지사 등이 꼽힌다. 황교안 권한대행 역시 자유한국당 후보 중 한명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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